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키움과 히어로즈는 비슷한 유전자 지녀"
주장 서건창 "팀 새로 시작하는만큼 새 각오로 뛸 것"
“키움과 히어로즈는 유사한 유전자를 갖고 있습니다.”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새출발을 알리며 이같이 말했다.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공식 출범식에서 이 대표이사는 “벤처 회사의 자회사로 출발한 키움처럼 히어로즈 구단은 거대한 그룹사와 별도로 독립된 구단으로, 네이밍 스폰서라는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시작했다”며 ”키움과 히어로즈가 야구의 키스톤 콤비처럼 힘을 합쳐 좋은 경기, 나아가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 힘쓰고 팬들에게 멋진 승부를 거두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상 키움 히어로즈 대표이사는 “메인 스폰서인 키움증권과 우리 구단은 비슷한 면이 많다”며 “키움증권은 국내 최초의 온라인 증권회사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고 히어로즈 구단은 모기없이 없는 네이밍 스폰서라는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잘 키운다는 점도 유사하다”며 “세로운 네이밍 스폰서를 맞이해 더 강력한 영웅 군단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앞으로 5년간 키움증권이라는 안정적인 스폰서와 함께 일하게 된 히어로즈 구단에 축하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1월 서울 히어로즈 구단과 5년 100억원 규모의 공식 네이밍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 히어로즈 구단은 2023년까지 ‘키움 히어로즈’로 프로야구 무대를 누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모기업이 없는 서울 히어로즈 구단은 2010년 넥센타이어와 손을 잡은 뒤 지난해까지 ‘넥센 히어로즈’라는 이름으로 활약했다. 후발 주자임에도 2013년 첫 포스트시즌 첫 진출을 시작으로 최근 6시즌 가운데 5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주전 선수들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고 이장석 전 대표가 사기 및 횡령, 배임 혐의로 구속 되는 등 끊이지 잡음 속에서도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치는 저력을 보였다.
주장 서건창은 "팀이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각오를 새롭게 다져서 모든 선수가 영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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