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표 중년 멜로 출격, '만월' 스타트

입력 2019-01-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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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혜, 김희애 딸 역할로 발탁…스크린 데뷔




김희애가 중년 멜로의 진수를 예고했다.

영화 '만월'이 김희애 등 캐스팅을 확정짓고 첫 촬영에 돌입한다. 지난 11일 대본리딩과 함께 출정식을 가졌다.

'만월'은 첫사랑이 보낸 편지를 받게 된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기억을 찾아 떠나는 감성 멜로. 김희애 외에 나카무라 유코, 김소혜, 성유빈 등이 캐스팅됐다.

지난해 제27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등 총 3개의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자타 공인 연기파 배우 김희애가 가슴 속 깊이 묻어두었던 첫사랑을 찾아 떠나는 윤희 역을 맡아 한층 더 짙어진 감수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희의 오랜 친구 준 역할은 일본 대표 배우 나카무라 유코가 맡았다. 영화 '호타루',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어떤 방문: 디지털삼인삼색2009', '위기의 여자들', '노비' 등 다양한 대표작을 가진 그녀는 올해 BBC One에서 방송 예정인 일본 영국 합작 드라마 'GIRI/HAJI'에 합류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희의 딸 새봄 역에는 걸그룹 I.O.I 출신 김소혜가 낙점되었다. 이번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김소혜는 '드라마 스페셜 – 강덕순 애정 변천사', '연애 강요하는 사회', '고래먼지', '최고의 치킨'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아이 캔 스피크', '살아남은 아이'로 주목 받는 배우 성유빈이 새봄의 남자친구 경수 역할에 캐스팅 되어 극에 생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본 리딩 현장에는 주연배우 김희애, 나카무라 유코, 김소혜, 성유빈이 모두 참석해,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이들은 벌써부터 촬영이 시작된 듯한 실감 나는 연기 호흡으로 주변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이후,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임대형 감독은 "'만월'은 살아가면서 잊고 지내는 사랑과 배려의 가치를 뚜렷하게 말하는 영화다. 다 같이 힘 모아서 무사히 촬영 마치고 오겠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배우 김희애는 "시나리오를 읽고 굉장히 좋아서 행복한 마음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좋은 영화에 출연하게 되어서 기쁘고, 끝날 때까지 배우의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촬영하겠다"며 작품에 대한 강한 애정과 자신감을 보였다.

나카무라 유코는 "달의 빛에 매혹 당해서 한국까지 오게 되었다. 그런 마음을 가득 담아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는 김소혜는 "정말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는데 함께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다. 열심히 노력하고, 즐겁게 촬영에 임하겠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성유빈은 "2019년 첫 작품으로 '만월'을 하게 되어 기쁘다. 새로운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좋은 배우 분들과 스태프 분들이 함께할 것이라는 점도 기대된다. 눈처럼 포근한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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