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지난해 통합검색에서 국어사전 결과를 클릭한 검색어를 집계한 결과 '페미니스트'가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히면서 '페미니스트'의 뜻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페미니스트'는 '페미니즘'을 따르거나 주장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페미니즘'은 여성과 남성의 관계를 살펴보고 여성이 사회 제도 및 관념에 의해 억압되고 있다는 것을 밝혀내는 여러가지 사회적·정치적 운동과 이론들을 포괄하는 용어로서 지난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군 이슈다. '페미니스트'는 2017년 2위에서 지난해에는 한 계단 더 뛰어올랐다.
다음으로는 '사생아'(법률적으로 부부가 아닌 남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최다 검색어 2위에 올랐고 3위는 '묻다'가 올랐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묻다', '맞다', '낫다', '걷다' 등 동음이의어인 경우 검색 결과로 들어온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자기계발'(잠재하는 자기의 슬기나 재능, 사상 따위를 일깨워 줌)이 4위, '회자되다'(칭찬을 받으며 사람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게 되다)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회자되다'의 경우 '회와 구운 고기'에서 나온 말로, 한 케이블 방송의 퀴즈 프로그램에서 문제로 나와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가장 많이 검색된 신조어로는 '연예나 스포츠 분야 따위에서 인지도가 높은 유명 인사'를 뜻하는 '셀럽'이 1위에 올랐다. 2위는 '츤데레'가 차지했다. '츤데레'는 쌀쌀맞고 인정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을 이르는 말로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무리 속에서 아주 잘 지내는 사람'을 일컫는 '핵인싸'가 차지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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