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블라인드 채용·합동채용·지역인재 채용’을 지속한다. 블라인드 채용으로 서류전형은 간소화되는 분위기다.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일부 공공기관은 별도의 서류전형 없이 적격자 전원이 필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지역인재 채용비율은 21%까지 높아진다. 혁신도시 인근 학교 출신들은 더 유리해진 것이다.
공기업 입사를 준비중인 대학2~3학년이라면 체험형인턴을 노려볼 만하다. 정규직 채용때 가점이 있기 때문이다. 김혁일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사부 차장은 “체험형 인턴은 미리 직무를 체험해볼 기회로 면접까지 올라간다면 유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9~1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 참석한 각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들은 구직자들을 위한 입사꿀팁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전은 필기시험을 강화했다. 최창민 한전 인사처 차장은 “기술직의 경우 전공 15개 문항중 9개이상 못 맞추면 과락처리된다”며 전공공부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시험문제를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기관도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필기시험의 절반인 40개의 예시문제를 홈페이지에 올려 수험생들이 공부방향을 잡는데 도움을 줄 방침이다. 면접을 보완한 기관도 있다. 손미리 국민건강보험공단 인력지원실 주임은 “기존 다대다 면접이외 토론면접을 추가했다”며 “지원자의 논리전개와 경청자세를 평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필기시험과 면접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해 주는 공기업도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지원자의 필기성적과 합격자 평균 그리고 면접결과를 제공한다. 이득호 남부발전 인사부 차장은 “응시자들이 필기시험과 면접에서 어떤 부분때문에 탈락했는지를 명확히 알려줘, 다시 지원할 때 보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호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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