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단지 150여 기업 입주
2022년 준공…동부권 중심
유통시설용지 상반기 공급
[ 최진석 기자 ]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대에 들어서는 고덕비즈밸리가 올해 하반기 첫 삽을 뜬다. 강동구는 총 150여 개 기업이 들어서는 고덕비즈밸리가 모두 완공되면 서울 동부권의 경제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사진)은 16일 “고덕비즈밸리가 올해부터 기업별로 착공을 시작해 2022년 준공된다”며 “앞으로 강동구가 자족능력을 갖춘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구 고덕동 345 일대에 조성되는 고덕비즈밸리는 총 23만4523㎡ 규모다. 이 구청장은 “자족기능시설과 유통판매시설, 상업시설, 공공청사 용지 등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업무단지에 150여 개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구는 현재 총 5만7034㎡ 규모의 자족기능시설용지(업무시설) 공급을 진행 중이다. 작년 12월부터 3차 용지공급(1만5337㎡)을 시작했으며 오는 20일 신청자 접수를 마감한다. 강동구 관계자는 “지난해 1, 2차 용지공급을 진행한 결과 6개 기업이 선정됐다”며 “이들 기업은 올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동구는 3차 용지공급이 마무리되는 대로 4, 5차 용지공급을 하는 등 올해 안에 자족기능시설용지 공급을 모두 끝낼 계획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중견·중소기업들이 이번 용지에 관심이 높다”며 “공급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수도권 동부권에 사옥을 이전하거나 신설하려는 기업들 위주로 입주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 등 유통복합쇼핑몰이 입주를 희망하는 유통판매시설용지는 올해 상반기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서 직접 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 입주기업이 확정된다. 이 구청장은 “고덕비즈밸리는 강동구가 상업·유통·문화·연구개발(R&D) 기능이 융복합된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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