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黑으로 기운 승부

입력 2019-01-16 17:39  

○ 8단 이민진
● 초단 조승아

본선 16강전 5경기
제4보(109~144)




지난 15일 중국 구이저우성 안순시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4회 백령배 결승 3번기 1국에서 커제 9단이 신진서 9단에게 21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선승했다. 신진서는 지난해 12월 제1회 천부배 결승에서 준우승한 뒤 첫 세계대회 우승에 재도전하고 있다. 중국 랭킹은 커제가 1위, 신진서가 2위다. 결승 2국은 17일에 열리며 신진서가 승리하면 18일 최종국에서 우승자가 결정된다.

흑이 114에 바로 끊지 않고 111로 비킨 수가 좋았다. 백은 참고도1의 백1로 반발하고 싶지만 수상전이 안 되기 때문에 진퇴양난이다. 백116·118의 촉촉수가 성립하기는 했지만 125까지 흑 중앙이 살아가며 두터워져서는 사실상 흑 승리가 확정적이다.

흑139의 가일수는 필요하다. 손 빼면 참고도2의 수순으로 오궁도화가 돼 깔끔하게 잡힌다. 백5의 급소에 흑6으로는 8에 빠지는 것이 정수다. 백이 10에 끊어서 패가 되는데 백의 꽃놀이패다.

빵따냄은 많은 경우에 큰 가치가 있다. 하지만 지금은 중앙의 가치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흑은 빵따냄을 허용한 것이다. 백은 144에 침입해 다시 한 번 반전을 노린다.(백116은 124 자리)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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