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은 기자 ] QR코드를 중심으로 한 간편결제 열풍이 저축은행업계까지 확산되고 있다. 저축은행이 QR코드 결제에 나서면서 저축은행 체크카드 이용자도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 48곳이 비씨카드 간편결제 앱(응용프로그램)인 ‘페이북’을 통해 체크카드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SBI, 오케이, 웰컴, JT친애, 한국투자, 키움예스, 아주 등 주요 저축은행 대부분이 참여했다.
이 서비스는 실물 카드를 제시하지 않고 페이북에서 QR코드 결제 서비스인 ‘QR결제’를 눌러 결제하는 방식이다. 최초 결제 전 보유한 저축은행 체크카드를 페이북에 등록한 뒤 사용 가능하다. 고객이 페이북에서 QR코드를 켜면 가맹점에서 이를 스캔하거나, 가맹점의 QR코드를 고객이 스캔해 결제하면 된다. 편의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QR코드 결제 서비스는 최근 금융계에 빠른 속도로 도입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간편결제사업자와 서울시 제로페이(서울페이)가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결제 서비스 활성화에 나서자 주요 카드사도 잇따라 QR코드 결제 사업을 본격 확대했다. 이후 은행권, 저축은행으로 QR코드 결제 열풍이 확산됐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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