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입시경쟁을 소재로 한 드라마 '스카이(SKY) 캐슬'이 장안의 화제입니다. 드라마 속 과장된 현실만큼은 아니지만 자녀 교육을 포기할 수 없는 부모님들이라면 매월 학원비에 한숨을 쉬기 마련입니다. 17일 [쌈짓돈]에서는 학원비 할인에 특화된 신용카드를 모아봤습니다.
카드업계에서는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한 달에 1만~5만원까지 학원비를 아낄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인 상태입니다. 올해 초 소개한 통신비 특화 할인카드보다는 전월 이용실적 허들이 높은 만큼 생활비 결제용으로 활용하는 게 유리해 보입니다.
각 카드사들은 학원비를 결제하는 주부를 공략하기 위해 쇼핑 할인 등 혜택을 학원비 할인 혜택과 함께 묶어 놓은 만큼 생활상에 맞춰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많은 카드가 학원 업종에서 할인 혜택을 적용받은 금액은 전월 이용금액에서 제외하는 경향이 있으니 상품별 실적 기준을 잘 챙겨보세요.
롯데카드에서는 '뉴 에듀드림롯데카드'와 '아임 하트풀(I’m HEARTFUL)' 카드가 눈에 띕니다.
뉴 에듀드림롯데카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회비와 최대 5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혜택폭이 매력적입니다. 국내 전용일 경우 총 연회비가 5000원으로 소개하는 상품 중 가장 낮습니다.
롯데카드에 등록된 유치원 및 학원 가맹점에서 오프라인으로 10만원 이상 결제 시 월간 1만~5만원(전월 이용금액 30만~150만원 이상)의 할인 한도가 제공됩니다. 할인폭은 5~10% 입니다만 연간 할인 횟수의 제한이 없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러나 전월 이용금액 산정 시 학원 및 유치원 업종 매출건은 제외되니 사용금액에 유의하세요. 학원 업종 중 컴퓨터·자동차학원, 인터넷강의·방문교육 및 적용학원의 인터넷 경로를 통한 결제는 할인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같은 카드사의 아임 하트풀 카드도 학원비 오프라인 결제 건에 대해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한 달에 전월 결제실적에 따라 1만~3만원(이용실적 50만~150만원 이상) 한도 내에서 학원 결제금액의 10%를 월 1회 할인해줍니다. 상대적으로 학원비 할인 한도가 낮지만 쇼핑 할인한도가 1만~3만원이 함께 따라온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전월 실적이 150만원 이상이면 교육비·쇼핑 할인한도는 총 6만원까지 늘어납니다. 연회비는 1만5000원입니다. 참, 무이자할부 및 슬림할부가 적용된 이용금액은 할인 혜택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신한카드에서는 '신한카드 Edu'가 학원비 할인카드로 손꼽힙니다. 일반전문학원, 학습지, 유치원 업종에 대해 5~10%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50만원 이상 이용하면 1만5000원 한도로 5%를 돌려줍니다. 전월 실적이 150만원 이상이면 캐시백 회수폭은 10%로, 한도는 4만5000원으로 늘어납니다. 교육가맹점 관련 20만원 이상 거래 결제 건수에 따라 추가 캐시백도 3000~5000원을 제공합니다. 대신 일반전문학원, 학습지, 유치원 업종 이용 전체금액은 전월 이용금액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사교육 시장에서는 오프라인 학원 뿐 아니라 인강(인터넷강의)도 필수죠. 스카이캐슬의 혜나가 의문의 사고를 당한 밤, 예서도 인강을 듣고 있었는데요.
인강비를 할인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를 찾는다면 '삼성카드 5V3'가 눈에 띕니다. 연회비는 2만원입니다. 전월 실적이 30만원~90만원일 경우 학원·서점·학습지·인터넷강의를 5000~1만2000원 한도 내에서 7% 청구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학원비 할인금액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할인점·슈퍼마켓·온라인쇼핑몰 5% 할인, 커피전문점·제과점 10% 할인, 영화 티켓 청구할인 등 혜택이 있어 잘 사용한다면 쏠쏠하겠습니다.
적립으로 눈을 돌리면 하나카드의 '하나멤버스 1Q #태그(tag)1카드 베이지(Beige)'를 고려할 만 합니다. 전월 실적 60만원 이상 시 학원비 결제금액(온라인 이용금액 제외)에 대해 하나금융그룹 통합멤버십 포인트인 하나머니를 월 2만포인트 내에서 5% 적립해줍니다. 카드로 적립 받은 이용금액, 상품권 및 기프트카드 구매, 선불카드 충전금액, 국세, 지방세, 공과금, 도시가스, 대학교등록금, 아파트관리비는 이용금액에서 제외됩니다. 연회비는 1만5000원입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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