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렌즈', '상암 타임즈', '할리우드에서 아침을', '내 손안에 조카TV'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 tvN 장수 예능
'코미디빅리그', '수미네 반찬', '수요미식회'
tvN이 새로움을 가미해 한층 더 강력해진 예능 라인업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을 시작한 '커피 프렌즈'부터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암 타임즈', '할리우드에서 아침을', '내 손안에 조카TV' 등 신규 프로그램과 '코미디빅리그', '수미네 반찬', '수요미식회' 등 오랜시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장수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제대로 저격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시사와 예능, 리얼리티 등 여러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온·오프라인에서 회자되고, 시청자와 직간접적으로 소통하는 등 다채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있는 것. 신선함과 동시에 꾸준한 재미를 선사할 2019년 상반기 tvN 예능 라인업을 짚어봤다.
◆ 신선함으로 무장한 tvN 신규 예능
평균 시청률 5.0%를 돌파하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커피 프렌즈'는 유연석과 손호준이 제주도의 한 감귤 농장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카페 운영이라는 기존 예능 포맷에 '기부'라는 의미가 더해지며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것.
최지우와 양세종을 비롯한 아르바이트생이 제작진의 섭외가 아닌 유연석, 손호준이 직접 초청한 지인으로 이루어지는 점도 의미를 더하는 신선한 포인트다. 또한 박희연 PD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지며 금요일 밤을 대표하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오는 22일 밤 11시 첫 방송을 앞둔 '상암 타임즈'는 '시사 프로그램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에 도전,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쉬운 주제부터, 한 번쯤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난해한 테마까지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시사 코미디쇼'를 표방한다.
MC 김구라를 중심으로 개그맨 황제성, 가수 지투, 박재정, 장대현은 일명 '시사알못' 군단으로, 전직 앵커 박종진과 시사평론가 정영진, 이봉규, 최욱은 '시사잘알' 전문가 집단으로 나선다. 시사 프로그램의 알찬 정보와 결이 다른 유쾌함이 더해질 것으로 많은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다음으로 오는 2월 3일 저녁 6시 1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할리우드에서 아침을'에서는 연기 경력 도합 120년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박정수, 김보연, 박준금의 할리우드 도전기라는 신선한 기획이 돋보인다.
이들은 오디션을 위한 영어 공부부터, 할리우드의 캐스팅 디렉터와 에이전트들에게 보낼 셀프 테이프 제작까지 직접 챙기며 신인 배우 못지않은 열정과 고군분투를 보여줄 예정이다. 세 사람의 할리우드 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매니저로는 유병재와 박성광, 붐이 출연한다. 이들의 행보는 해를 거듭할수록 도전을 두려워하는 많은 어른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
2월 중 첫 방송을 앞둔 '내 손안에 조카TV'는 조카 바보 연예인과 키즈 크리에이터의 초강력 콘텐츠 제작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 장래희망 1위가 1인 크리에이터인 최신 트렌드를 반영, 시청자들의 취향 저격에 나서는 것.
키즈 크리에이터로는 어썸하은, 뚜아뚜지, 마이린, 존&맥이 출연을 확정했다. 또한 이들과 함께 콘텐츠 제작에 나설 '조카 바보' 연예인들로는 MC 서장훈을 비롯, 김완선, 세븐틴의 민규와 정한, 하연수, 조빈이 출연한다. 랜선 조카를 통해 하루의 피곤을 해소하는 랜선 이모, 삼촌들의 사심을 가득 채워줄 것으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 tvN 장수 예능
신규 예능뿐만 아니라 기존 장수 예능들도 2019년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먼저 8년째 일요일 저녁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코미디빅리그'는 올해 첫 방송에서 평균 4.0%, 최고 4.6%를 돌파하며 역대 '코빅' 전 회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새해 새 쿼터를 맞아 더욱 강력해진 코너 라인업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저격하는 데 성공한 것. 대세 개그맨 양세형과 이국주의 합류를 시작으로, 황제성-문세윤-최성민의 '선수는 선수다', 문세윤-홍윤화-김민기의 '흔들려' 등 절반이 넘는 신규 코너가 의기투합해 역대급 캐릭터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첫 방송부터 많은 화제를 얻고 있는 '수미네 반찬'은 연예계 대표 '엄마 손맛' 김수미와 셰프들이 해외 식문화에 조연으로 물러났던 반찬을 다시 우리 밥상으로 옮겨오는 반찬 전문 요리 예능이다. 최근 다양한 방식으로 시청자들과 접점을 늘리며 더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해 독거노인 겨울나기에 힘을 보태 훈훈함을 선사했던 '김장 특집'부터 타지에서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는 교민들을 위해 손수 음식을 대접한 '일본 특집'까지 시청자들과 의미 있는 교감을 나누고 있는 것.
오는 2월 방송 예정인 '괌 특집'에서도 고향 음식들이 현지 교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또다른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방송에서 다뤘던 레시피를 엮어 책으로도 출간하는 등 시청자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2015년 1월 방송을 시작한 이래 음식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나누며 '미식 토크'라는 장르를 개척한 '수요미식회'도 최근 개편을 마치고 돌아왔다.
방송계 대표적인 미식가 신아영을 필두로 박찬일 요리연구가, 송정림 편집장, 송훈 셰프, 박준우 요리연구가 등 '미식 멘토'들이 총출동한다.
미식 주제를 두고 히스토리, 맛, 트렌드의 관점으로 다양하게 분석해 생동감 넘치는 미식 토크를 펼치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개편 기간 동안 시청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주제 선정을 통해 음식 메뉴의 한계점을 보완, '미식 인싸'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콘텐츠로 사랑 받고 있는 것.
이 밖에도 참신한 문제풀이에 도전하는 '뇌섹시대 : 문제적 남자',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인생술집', 가성비와 스몰 럭셔리를 함께 체험해보는 여행예능 '짠내투어', 주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등 tvN을 대표하는 장수 예능들이 시청률 경신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김제현 tvN 채널사업부 상무는 "다양해진 시청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참신하고 새로운 시도를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신규 예능은 물론,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들도 지속적으로 변주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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