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벡스코점 문 열어
70여종 어묵 선물세트 출시
"올 싱가포르 등 해외영업 강화"
[ 김태현 기자 ] 삼진어묵(대표 박용준·사진)이 설을 앞두고 부산 벡스코에 매장을 열고 다양한 어묵 선물세트를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창업주 며느리의 이름을 딴 ‘이금복 장인세트’, 식품회사 씨드(대표 박혜라)와 함께 개발한 ‘천연해물 다시팩’을 출시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00억원 이상이다.
삼진어묵은 지난 16일 문을 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1층 벡스코점과 서울 잠실점 등 전국 22개 직영점에서 다양한 설 어묵 제품을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벡스코점은 다양한 전시 및 공연, 국제회의 등의 행사가 많은 벡스코의 유동인구 특성을 고려해 선물세트 제품과 일부 간식용 어묵을 주로 판매한다. 삼진어묵은 벡스코점 개점을 기념해 오는 27일까지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물어묵 한 개를 제공한다. 모듬어묵 4종(해물모듬어묵, 매운모듬어묵, 야채모듬어묵, 어묵탕모듬어묵)을 10% 할인된 가격에 판다.
삼진어묵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열리고 있는 ‘메이드 인 부산’ 선물세트 판매전에도 참가해 제품을 선보였다. 이 행사는 롯데백화점과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가 경제 활성화와 우수 생산자들의 판로 확대를 위해 2월4일까지 마련했다. 박용준 대표는 “최고 품질과 맛을 갖춘 70여 종의 어묵을 선물용 세트로 내놓고, 지난해 안착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해외매장 5곳의 영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을 겨냥한 제품은 ‘이금복 장인세트’를 중심으로 ‘이금복 명품세트’ ‘부산1953세트’ ‘클래식세트’ 등이다. 가격대는 1만5000원부터 7만원대까지다.
이금복 장인세트는 창업주의 며느리로 30년 이상 수제어묵을 만들어온 이금복 어묵 장인이 엄선한 최고의 어묵으로 구성했다. 이 세트는 핫바와 문주, 어묵탕모둠 순한맛과 매운맛 등으로 구성돼 제수용, 반찬용, 간식용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이금복 장인세트에는 ‘부산시 명품수산물’과 지속 가능한 수산물을 사용한 수산가공 제품에 주는 MSC 인증을 받은 문주가 구성품에 포함돼 선물의 가치를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금복 명품세트는 문주 2종(스모크치즈, 호두아몬드), 어묵모둠 순한맛과 매운맛, 어묵면, 천연해물 다시팩, 장어·전복·문어어묵 등 고급 어묵 3종을 더했다.
삼진어묵은 부산 봉래동 본점의 체험역사관 규모를 늘려 고객 서비스도 강화하고 나섰다. 어묵을 만드는 체험관을 200㎡ 규모에서 400㎡로 확장했다. 어묵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도 늘려 오는 3월 문을 연다. 삼진어묵 관계자는 “한국의 문화와 음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체험 코스로 떠오르면서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관광객의 방문도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진어묵은 2012년 매장을 베이커리 형태로 바꾸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2012년 40억원에서 2014년 210억원, 2016년 700억원, 2017년 860억원, 지난해 920억원으로 늘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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