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의 자회사인 서울옥션블루가 기업어음(Commercial Paper·CP) 시장에서 자금조달에 나섰다. 매출이 안정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자본시장과의 접촉면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한국기업평가는 18일 서울옥션블루의 CP 신용등급을 'B-'로 평가했다. 신용등급을 받은 이 회사는 조만간 CP를 발행할 예정이다.
서울옥션블루는 2016년 2월 출범한 온라인 경매 업체다. 서울옥션이 이 회사 지분 50%(보통주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중저가 미술품 등의 온라인 경매 사업을 하고 있다. 고객 요청에 따라 피규어 명품 가구 등의 해외 경매에 응찰해 낙찰받은 제품을 배송하는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수입명품을 취급하는 브랜드블루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2017년 매출 126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들어 3분기 말까지 매출 93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한국투자파트너스(투자금 50억원) 등으로부터 지난해 전환상환우선주(RCPS) 방식으로 8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유준기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이 커지고 있고 온라인 경매시장도 활성화되는 추세"라며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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