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혜연이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려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인기 트로트가수 김혜연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 날 방송에서 김혜연은 "내가 초등학교 입학한 후,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아버지가 사업을 하다가 힘들어졌다. 그래서 어머니가 직접 행상도 하고 화장품 판매도 하셨다. 나는 어릴 때 외숙모 집에, 오빠는 다른 친구집에 가서 살았다. 힘들어서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남들 앞에서 울진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건강에 문제가 있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김혜연은 "의사가 한 발자국만 더 가면 위암이라고 했다. 남들보다 위암 발병 확률이 높다고 했다. 머리에 종양 2개가 있다고 하더라. 오늘 쓰러질지, 내일 쓰러질지 모른다고 하는데 정작 수술 날짜는 한 달 뒤였다. 절망의 시간을 살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김혜연은 어린 시절부터 꿈이 가수였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그녀는 "저는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다. 꿈이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초등학교 때부터 노래를 시키면 항상 트로트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만약 가정 형편이 아주 부유해서 하고 싶은 것 하고, 먹고 싶은 것 먹고, 편안하게 하고 살았으면 아마 가수는 되지 못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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