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준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이 찬열을 찾는 비밀 퀘스트를 성공시켰지만 아직 긴장을 늦출 수 없다.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에서 엠마(박신혜)에게 <master(마스터)의>를 전달하는 비밀 퀘스트를 완료한 유진우(현빈). 지난 1년간 행방불명이었던 세주(EXO 찬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게임을 마치고 돌아오겠다던 진우의 행적이 묘연해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이에 송재정 작가는 “엠마의 역할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15, 16회를 주목해달라”고 전해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증강현실 게임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주목을 받았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첫 방송이 시작된 이후 매회 새로운 떡밥으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마법 같은 게임을 발견한 진우가 게임의 미스터리에 얽히면서 뻗어 나가는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변화무쌍한 전개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비슷한 소재와 뻔한 전개가 넘쳐나는 드라마들의 홍수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선사한 신선한 충격은 종영을 단 2회 앞둔 현재에도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회에서 진우는 간절히 바랐던 비밀 퀘스트를 성공시켰다. 죽은 형석이 NPC(Non-player Character, 유저에게 퀘스트나 아이템을 제공하는 가상의 캐릭터)로 부활한 이후 “미친 논리로 돌아가는 미친 세상”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진실을 좇던 진우는 자신이 옳았음을 증명했고, 그 결과로 1년씩이나 실종됐던 세주가 돌아왔다. 그러나 세주의 귀환과 달리 진우는 게임과 현실 어느 곳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19일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 사진에는 비밀 퀘스트의 KEY였던 황금 열쇠를 주고받은 진우와 엠마의 결정적 순간이 포착됐다. 황금 열쇠가 엠마에게 전해진 순간 게임의 세계는 어떤 변화를 맞았던 것일까.
송 작가는 “남은 이야기의 관전 포인트이자 중점적으로 봐주실 것은 엠마의 역할이다. 황금 열쇠를 받고 세주가 돌아와 심심하다가 아니라, 왜 배우 박신혜가 꼭 엠마여야 하는지가 15회와 16회에 나온다.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귀띔, 앞으로 남은 2회분에 기대를 증폭시켰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19일 밤 9시 제15회 tvN을 통해 방송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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