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17년 전 광고 현장에서 봤던 김향기, 처음엔 못 알아봐"(인터뷰)

입력 2019-01-22 11:55  




정우성이 김향기와 인연에 대해 소개했다.

배우 정우성이 22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증인' 인터뷰에서 "(김)향기 씨와는 17년 전 제빵 광고를 찍으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며 "너무 어렸을 때라 향기 씨 영화를 보고, 현장에서 만났을 때도 몰랐다"고 털어 놓았다.

정우성과 김향기는 2003년 한 제빵 브랜드 광고를 함께 찍었다. 당시 김향기는 29개월로 알려졌다.

정우성은 "'그 아기가 어떻게 성장해서 그렇게 해'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현장에서 그 얘길 듣고 깜짝 놀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렇게 컸구나. 그럼 나도…'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 인연을 둘 관계에서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즐거웠다"고 전했다.

'증인'은 신념은 접어두고 현실을 위해 속물이 되기로 마음먹은 변호사와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정우성이 민변 출신에서 대형 로펌으로 적을 옮긴 순호 역할을 맡았고, 목격자 자폐 소녀 지우 역엔 김향기가 발탁됐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우성이 연기하는 순호는 파트너 변호사 발탁을 앞두고 살인 사건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캐릭터다. 아버지의 빚보증을 갚기 위해 속물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한 후 인간성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한다.

오는 2월 13일 개봉.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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