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이 결혼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배우 정우성이 22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증인' 인터뷰에서 "아직 결혼을 완전히 포기한 건 아니다"고 밝혔다.
정우성이 '증인'에서 연기하는 순호는 46살이 될 때까지 장가를 안간 변호사라는 설정이다. 선자리를 물어보는 아버지에게 "결혼은 포기했다"는 말로 응하는 아들이다.
실제로도 올해 46살인 정우성은 "극중 순호의 아버지처럼 선자리를 갖고 오진 않는다"면서도 "해마다 '장가 안가냐' '누구 없어' 이런 질문은 받는데, 시큰둥하게 답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순호처럼 결혼을 포기한 것이냐"는 질문에, 정우성은 "순호가 포기했다고 생각하냐"고 반문하며 "뭔가 하나의 희망이 있다. 저도 마찬가지다"고 답했다.
'증인'은 신념은 접어두고 현실을 위해 속물이 되기로 마음먹은 변호사와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정우성이 민변 출신에서 대형 로펌으로 적을 옮긴 순호 역할을 맡았고, 목격자 자폐 소녀 지우 역엔 김향기가 발탁됐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우성이 캐스팅 된 순호는 파트너 변호사 발탁을 앞두고 살인 사건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캐릭터다. 아버지의 빚보증을 갚기 위해 속물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한 후 인간성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한다.
오는 2월 13일 개봉.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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