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안성에 있는 전통 장터 국밥집인 안일옥을 백년가게로 선정하고 현판을 수여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백년가게 현판식은 경기중기청이 직접 현판을 제막해 백년가게의 자긍심을 높이고 소상공인에 롤모델로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안일옥은 대원옥, 금화상회 등에 이어 도내에서는 다섯 번째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이 식당은 42년 전통의 장터 국밥 원조집으로 도내에서 다섯 번째로 오래된 한식당으로 유명하다.
안일옥은 가마솥에 장작불을 지피는 전통방식으로 사골국을 끊여내 손님상에 올리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온 방식으로 17시간을 끊여낸 장터 국밥은 현 김종열 사장의 조모인 1대 이성례님에 이어 2대 이양귀비님(김 사장의 모친)으로 이어져 현재까지 전통을 잇고 있다.
4대인 김 사장은 대사관 조리장경력 유명세프로 가업 승계를 준비 중이다.
경기중소벤처기업청은 과밀업종으로 분류되는 음식점·도소매점포를 30년 이상 운영하며 전문성, 제품·서비스, 마케팅 차별성 등 일정 수준 이상의 혁신성을 가진 업체를 백년가게로 선정하고 있다.
백운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안일옥 등 백년가게로 선정된 모든 기업이 백년 이상 지속되는 소상공인의 성공 롤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중소벤처기업청은 백년가게로 선정된 업체에 ‘백년가게 확인서’ 및 LED 인증 현판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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