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폼페이오 "2차 북미정상회담 협상 더 진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 현지시간 2월 말 예정인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실무협상을 더 많은 진전을 보고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베트남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2차 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선 "새 소식이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 연설 직후 문답에서 "지난주 김영철(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워싱턴DC를 방문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더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2차 정상회담을 한 달여 앞두고 열린 첫 협상인 만큼 양측은 핵심의제인 북한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놓고 담판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 뉴욕증시 성장 둔화 우려…다우 1.22% 하락 마감
간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악재에 큰 폭 하락했습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1.87포인트(1.22%) 하락한 24,404.48에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81포인트(1.42%)내린 2,632.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6.87포인트(1.91%) 떨어진 7,020.3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일 마틴 루서 킹 데이로 하루 휴장했던 뉴욕증시는 중국 등의 성장 둔화 악재를 반영하며 내려앉았습니다.
◇ 국제유가 다시 하락…WTI 2.3%↓
국제유가는 간밤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23달러(2.3%) 하락한 52.5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30분 현재 배럴당 1.39달러(2.2%) 내린 61.35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성장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원유를 비롯한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 손혜원 '투기 의혹' 목포 회견 주목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 투기 의혹 끝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이 23일 수요일인 오늘 목포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에 대해 전면 해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손 의원이 투기 의혹을 반박할 증거를 제시하거나, 비판 세력에 대한 역공을 펼칠지 주목됩니다. 손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국민을 속이는 가짜뉴스 대신 라이브로 모든 질문에 제가 답하는 시간"이라며 "궁금한 모든 사안을 제게 직접 물어달라"고 밝혔습니다. 투기 의혹이 불거진 후 손 의원이 목포를 찾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19~20일 목포 방문을 계획했지만 취소한 뒤 20일 민주당을 전격 탈당했습니다.
◇ 한국축구, 바레인에 2대1 연장승…카타르 8강전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3위의 바레인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신승을 거두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간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16강전에서 바레인에 2대1로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황희찬의 전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전 동점골을 허용한 후 연장전에서 김진수의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1996년 대회 이후 아시안컵 7회 연속 8강행이자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8강전 상대는 이라크를 1대 0으로 누른 카타르로 정해졌습니다. 한국과 카타르의 8강전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열립니다.
◇ '사법농단 의혹' 양승태 구속여부 오늘 결정
일제 강제징용 소송 개입, 법관 블랙리스트 작성 등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최고 책임자로 꼽히는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늘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열립니다. 검사 출신인 명재권 부장판사가 구속심사를 맡습니다. 그는 사법연수원 2기인 양 전 대법원장보다 25년 후배입니다.
◇ '서지현 미투 인사보복' 안태근 오늘 1심 선고
자신이 성추행한 서지현 검사에게 인사보복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태근(53) 전 검사장에 대한 1심 선고가 오늘 열립니다. 서 검사가 지난해 1월 말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하면서 관련 의혹이 세상에 알려진 지 1년여 만입니다. 안 전 검사장은 검찰 인사 실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이던 2015년 8월 과거 자신이 성추행한 서 검사가 수원지검 여주지청에서 창원지검 통영지청으로 발령 나는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 미세먼지 또 말썽…수도권 등 '매우 나쁨'
수요일인 23일 오늘 전국이 대부분 맑은 가운데 미세먼지가 짙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에서 '나쁨'으로 예상되며, 오전에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에서 '매우 나쁨' 수준 농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오전에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고 늦은 오후에 중부지역부터 점차 농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겠으나 밤부터 찬 공기가 유입됩니다.
지금까지 김민성 기자의 모닝브리핑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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