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민 기자 ] 오는 5월부터 동물보험에서 반려동물 진료를 받는 즉시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사진)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4월까지 ‘반려동물 원스톱 진료비 청구시스템(POS)’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POS는 반려동물보험 시장이 활성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POS가 구축되면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한화손보, 롯데손보에서 5월부터 원스톱 진료비 청구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보험개발원은 이어 반려동물 개체식별 방안과 표준 진료코드 체계를 마련해 POS를 정교화할 계획이다. 성 원장은 “동물병원은 수가가 없어 치료비가 천차만별인데, POS 시스템이 깔리면 보험사가 동물병원마다 비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은 차량파손을 인공지능(AI)으로 인식해 수리비 견적을 내는 ‘AOS 알파’를 개발,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성 원장은 “AI로 수리비 견적을 내는 AOS 알파가 정착되면 보상직원 1인당 손해사정 시간이 하루평균 30∼50분, 현장출동 시간은 연간 약 6000시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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