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기준급 17배 '보너스' 지급

입력 2019-01-24 10:29  


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게 기준급의 17배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진행된 노조와의 임단협 교섭에서 연간 초과이익분배금(PS) 1000%에 특별기여금 500%, 생산성 격려금(PI) 200%를 지급하겠다고 제시했다.

기준급에 비례해 산정되는 이번 성과급은 역대 최고치다. 이번달 혹은 다음달 초에 지급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1600% 수준에서 지급됐다.

1년차 책임(과장)급의 경우 업적금을 제외한 순수 기준급이 월 300만원 수준이므로, 1700%를 반영하면 한 번에 5100만원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기준급과 업적금, 성과급을 합치면 연봉이 1억1000만원을 넘어선다.

SK하이닉스는 호실적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40조4451억원과 영업이익 20조8438억원, 당기순이익 15조5400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신기록 수립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4조4300억원으로 직전연도보다 0.8%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1% 늘어난 9조9390억원, 순이익은 5.5% 증가한 3조3979억원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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