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노사, 임단협 최종 타결…조합원 93% 찬성

입력 2019-01-25 22:50   수정 2019-01-2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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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의 총파업 사태를 빚은 KB국민은행의 노사 갈등이 종지부를 찍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국민은행지부(이하 노조)는 25일 2018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23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제시한 사후조정안을 수용했다. 노조가 이날 잠정 합의안에 대해 실시한 조합원 투표에는 1만1921명이 참여해 1만1136명(93.41%)이 찬성, 가결됐다.

국민은행 노사는 비정규직 전환자(L0 직급) 처우 개선, 페이밴드(호봉상한제) 폐지,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성과급 등을 놓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지난 8일 19년만에 파업 사태가 벌어졌다.

이번 합의안에 따르면 노사는 L0 근속연수 인정과 페이밴드 급여체계 개선을 위해 외부전문가와 함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다. 5년 안에 개선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2014년 입행 직원에 대한 페이밴드 상한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임금피크제는 일괄적으로 만 56세에 도달하는 시기의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한다. 또한 주 52시간제를 위해 근로시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며 유연근무제 TF를 가동하기로 했다.

허인 행장은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를 통해 고객과 직원 중심의 국민은행을 만들어 가도록 노사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홍배 노조위원장은 "노사관계의 회복과 더불어 조직의 화합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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