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오르나…국제유가 반등에 하락폭 급격 둔화

입력 2019-01-26 06:45   수정 2019-01-26 15:11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2주 연속 하락했으나 내림폭은 급격히 둔화됐다. 국제유가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주유소 기름값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2.5원 내린 1345.5원이었다. 단 주간 하락폭은 지난해 11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 가장 작았다.

자동차용 경유도 1243.92원으로 주간 하락폭은 2.3원에 그쳐 급락세는 일단 멈추는 모양새다. 실내용 경유는 2.2원 하락한 938.9원으로 10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1459.7원으로 전주보다 5.6원 하락했으나 전국 평균보다 114.13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였다. 전주 대비 0.4원 내린 1302.4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3.1원 하락한 1314.9원에 판매돼 가장 쌌고 SK에너지는 ℓ당 평균 2.5원 떨어진 1363.6원으로 가장 비쌌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1.5달러 오른 61.2달러에 거래된 가운데 석유공사는 "국내 제품 가격은 지난 2주간 국제유가의 소폭 상승과 국내 유류세 인하 효과 등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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