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친선 예술단이 방중 공연에서 북중 친선을 강조하는 등 북한 에술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예술단을 이끄는 현송월 단장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송원 단장은 2000년대 북한의 최고 유행가로 꼽혔던 준마처녀를 부르고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최고의 실력과 외모를 자랑하는 모란봉악단 초대단장까지 맡으며 김정은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인이 됐다.
한때 중병설, 처형설이 돌기도 했지만 2014년 봄 전국 예술인대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등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과거 모란봉악단의 베이징(北京) 국가대극원 진두지휘했을 정도로 김정은의 신뢰가 두텁다.
한편 북한 예술단의 베이징 국가대극원 공연 팸플릿에 따르면 이번 공연 제목은 '북한 친선예술대표단의 중국 방문 공연'이었다.
전반적인 내용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의식한 듯 양국 우호 관계를 강조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뤘으며 북한 정권을 찬양하고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관심을 모았던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 등 선군 정치를 자랑하는 내용은 전혀 보이지 않아 북한이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크게 유의하는 모습도 반영했다.
팸플릿에는 수석지휘자인 인민 예술가 장룡식, 지휘자 류현호, 김충일 등이 소개됐으나 사실상 이번 공연을 이끈 현송월 단장은 언급되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