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클럽에서 폭행사건 발생, 피해자 "대표·경찰한테 집단 폭행 당해"

입력 2019-01-29 09:41   수정 2019-06-27 15:24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으로 알려진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클럽 대표이사와 경찰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실명을 밝히면서 "지난해 11월 24일 친구의 생일이라 클럽 버닝썬에 갔고, 샴페인 3잔을 마신 후 나오는 길에 한 여성이 제 어깨 뒤로 숨었다"며 "그때 순간적으로 테이블에서 남자 팔이 뻗쳐 나왔고, 여성이 저를 잡고 버티자 저에게 주먹이 날라왔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그러면서 "도움을 청했지만 CCTV가 없는 위치로 끌고가 집단 구타를 당했고, 제가 제 폰으로 112에 신고했지만, 오히려 경찰들이 저에게 수갑을 채우고 부상당한 갈비뼈를 주먹으로 움켜지는 등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역삼지구대 도착 후에도 (경찰이) 구두로 제 안면을 3대 가격했고, 몰래 휴대전화로 어머니에게 연락하며 위치를 알릴 수 있었다"며 "어머니의 신고로 119 대원들이 왔고, '응급환자다. 급하게 검사를 가야한다'고 했지만 '조사 진행중이라 병원에 보내줄 수 없다'고 했고, 경찰서 안에서도 추가로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피멍이 얼굴과 갈비뼈가 골절된 엑스레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인증샷 등을 공개했다.

A 씨는 "구타로 인해 갈비뼈 전치 4주, 과거 고문으로 사람이 사망하는 증상인 횡문근융해증, 오른쪽 손가락 마비 등의 증상이 있다"고 적으면서 "이런 상태로 밤새 조사를 했지만, 저는 가해자가 돼 있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버닝썬 측은 경찰 대질 신문 과정에서 "A 씨가 여자에게 스킨십을 했고, 본인들이 말라려 하자 A 씨가 난동을 피웠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버닝썬은 빅뱅 승리가 지난해 2월 오픈한 클럽으로 알려진 곳. 특히 VVIP 메뉴인 '만수르 세트'가 1억 원에 판매돼 화제가 된 곳이다. 이외에도 5000만원짜리 '대륙세트' A, B, C와 1000만원짜리 '천상세트' 등 초고가 정책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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