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와 국내 주요 현충 시설을 점검한다고 29일 밝혔다.
보훈처는 이달 말부터 2월 중순까지 중국 동북 3성(지린성·랴오닝성·헤이룽장성)과 러시아 연해주 등에 현지 점검단을 파견, 사적지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보수가 필요하면 재외공관과 협력해 개보수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대상은 중국 헤이룽장성의 한중우의공원과 김좌진 장군 순국지,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지린성의 윤동주 시인 생가와 묘소, 청산리 항일대첩 기념비, 봉오동 전투 기념비 등이다. 러시아의 신한촌 기념비, 최재형 기념관, 이상설 유허비 등도 점검한다.
국내 현충 시설은 지난해 실시했던 자체 실태 조사를 통해 개보수가 필요한 시설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한다. 건립 후 20년 이상 지난 시설은 전문가 현장조사와 정밀 안전진단을 거쳐 별도 관리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개보수할 예정이다. 전남 장성의 안중근 의사 동상, 대전 윤봉길 의사상, 충남 홍성 김좌진 장군 동상, 인천 백범 김구선생 상 등 건립 20년이 넘은 독립유공자 동상도 점검 대상이다.
국민들이 관리 상태를 직접 실시간으로 정부에 신고할 수 있는 ‘e-현충시설 국민지킴이(mfis.mpva.go.kr)’ 시스템 운영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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