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접으면 트렁크 공간 1996L
뒷문 77도까지 열려 승하차 편리
4륜구동 3750만~4120만원
[ 도병욱 기자 ]
한국닛산이 올해 승부처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정했다. 주요 수입차 브랜드가 잇따라 새 SUV 모델을 내놓는 추세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한국닛산은 지난 2일 ‘더 뉴 엑스트레일’을 한국에 공개했다. 닛산은 이 차를 ‘익사이팅 SUV’라고 규정했다.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뛰어난 실용성, 안전성 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600만 대를 넘어섰을 정도로 상품성이 검증됐다. 이 차량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능은 ‘인텔리전트 4륜구동 시스템’이다. 더 뉴 엑스트레일 4WD 모델에 적용된 기능으로, 어떤 도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도로 상태를 모니터링해 전륜과 후륜 간의 동력 균형을 조절한다. 또 도로 상황에 즉각적으로 반응해 최적화된 주행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겨울철 레저활동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눈길에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4륜구동 옵션을 갖춘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과 적재용량도 이 차의 핵심 경쟁력이라는 게 닛산 측 설명이다.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인 스키나 스노보드 장비는 부피가 크기 때문에 스키 및 스노보드를 즐기는 이들은 내부 적재용량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더 뉴 엑스트레일의 트렁크 공간은 모든 좌석을 앉은 상태로 놓으면 565L, 모두 접으면 1996L에 달한다. 차량 뒷문은 최대 77도까지 열려 승하차하거나 물건을 실을 때 편의성을 높였다.
더 뉴 엑스트레일에는 2.5L 가솔린 엔진과 차세대 무단변속기(CVT)가 장착됐다. 닛산 관계자는 “둘의 조합이 가속 상황에 따라 가장 적합한 변속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닛산의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시스템에 기반한 주행안전 기술이 탑재됐다. 아울러 △부드럽고 안정감 있는 코너링을 지원하는 인텔리전트 트래이스 컨트롤 △앞차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인텔리전트 차간 거리 제어 △충돌 방지를 위한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등의 기술도 적용됐다.
닛산은 더 뉴 엑스트레일에 겨울철 운전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편의기능도 포함했다. 열선 내장 스티어링휠과 1열 난방시트 등이 대표적이다. 손을 사용하지 않고 범퍼 하단에 발을 대면 트렁크를 열고 닫을 수 있는 기능도 전 트림(세부모델)에 탑재했다. 닛산의 더 뉴 엑스트레일 판매가격(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은 4WD 3750만원, 4WD 테크 4120만원 등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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