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체감경기도 넉달째 위축

입력 2019-01-29 17:41  

서비스업 등 非제조업 '역대 최저'


[ 김진수 기자 ] 중소 제조업체가 체감하는 경기전망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이후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침체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23일 중소기업 3150개를 대상으로 ‘2019년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한 결과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보다 4.6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포인트 하락한 76.3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발표했다.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 중 제조업의 2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6.2포인트 빠진 75.1, 비제조업은 3.7포인트 내린 77.0으로 집계됐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전체 산업과 비제조업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5년 2월 이후 가장 낮았다.

2002년부터 통계를 작성한 제조업은 2009년 3월(70.5) 후 최저를 기록했다. 중기중앙회는 경기 침체 속에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어 비관적 전망을 하는 기업인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에서는 ‘가죽가방 및 신발’이 75.1에서 54.7로 큰 폭으로 빠지는 등 19개 업종에서 악화했다. 지수가 오른 업종은 ‘전기장비’(83.3) ‘종이 및 종이제품’(76.6) 등 2개에 그쳤다. 대표적 비제조업인 건설업(76.4)과 서비스업(77.1)도 인건비 상승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각각 4.5포인트, 3.6포인트 내렸다.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복수응답)를 묻는 항목에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62.5%)과 ‘내수부진’(62.4%)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이어 ‘업체 간 과당경쟁’(37.7%) ‘원자재 가격상승’(22.2%) 순으로 나타났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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