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콘은 기존 시스템과 블록체인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결합할지에 주목하면서 시작한 프로젝트다. 작년 12월 토큰이코노미 대회 ‘크립토 페스트 2018’에서 비즈니스 부문 최고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올 1월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글로벌 핀테크 이노베이션 서밋’에 사브리나 킴(한국명 김유경) 대표(사진)가 연사로 참여하는 등 최근 공격적 행보를 펼치고 있다.
홍콩 모건스탠리 캐피털 애널리스트 출신인 사브리나 킴 대표는 금융계 경력을 살려 페이먼트 시스템에서의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블루콘은 “카드 사용자가 유독 많은 한국의 페이먼트 시스템 특성상 블록체인과 접목한 카드 사용에도 거부감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카드 지불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활용하면 대중적 채택 및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가장 직접적인 접근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타 암호화폐보다 한층 범용적이고 친화적인 방법을 고민한 끝에 블루콘은 암호화폐 결제를 포함한 실물 호환 카드로 제도권 금융시스템 결제수단을 제공할 방침. 사브리나 킴 대표는 “올 3월 블루콘 카드 글로벌 테스트를 시작해 4월엔 공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블루콘 카드는 글로벌 3대 신용카드사인 비자카드·마스터카드·유로페이가 공동 결제하는 IC카드의 표준규격 ‘EMV 카드’를 적용, 보안 측면 안정성과 높은 활용도를 동시에 충족할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했다.
사브리나 킴 CEO는 “블루콘은 보수적인 한국 정부의 기관사업을 진행하며 역량을 인정받는 데다 사용처가 확보된 기존 시장에서 합법적으로 기반을 구축해왔다. 글로벌 비즈니스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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