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이 챙긴 2억5000만원짜리 애스턴마틴…어떤 차길래

입력 2019-01-31 17:17  



친어머니 청부살해를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학교 교사가 법정에서 뒤늦은 후회의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영국의 고급차 브랜드 '애스턴마틴(Aston Martin)'이 포털 내 실시간 및 연관 검색어로 등장해 화제다.

이 교사가 내연 관계였던 전 빙상 국가대표 김동성 씨에게 준 자동차가 '애스터마틴'으로 확인된 것이다.

3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정진원 판사 심리로 열린 임 모(31·여) 씨에 대한 결심공판 증인신문에서 피고인 임씨는 "어머니는 매일 구치소로 면회를 오시는데 하루 면회 오시지 않은 날 혹시 나를 버렸을까 봐, 나를 포기했을까 봐, 내가 엄마를 잃게 될까 봐 두려웠다"며 눈물지었다.

임씨는 자신의 친모를 살해해달라며 심부름센터 업자에게 총 65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작년 말 구속 기소됐다.

이번 사건은 임씨가 김동성 씨와 내연 관계였다는 점에서도 세간의 관심을 받아왔다. 임씨는 이날 재판정에서 김씨에게 2억5000만원 상당의 애스턴마틴 자동차, 1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손목시계 4개 등 총 5억5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줬다고 인정했다.

임씨는 "내 소유인 은마아파트를 담보로 잡히는 것만으로도 그 정도 비용은 충당할 수 있었다"며 "경제적인 이유로 어머니를 청부살해하려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무리 미쳤어도 그렇게 단기간에 큰돈을 쓴다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것이다. 굉장히 후회스럽다"고 했다. 검찰은 임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한편, 애스턴마틴은 100년의 역사를 가진 영국의 대표 자동차 브랜드로, 모든 모델이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애스턴마틴 V8 신형 '밴티지' 차종 등은 가격이 1억7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 사이로 알려져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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