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새 6000대 가까이 팔린 팰리세이드

입력 2019-02-01 15:58  

완성차 5社 1월 판매실적

대형 SUV로는 첫 기록
그랜저, 3개월 연속 1위



[ 도병욱 기자 ]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사진)가 지난달 6000대 가까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 SUV 단일 모델이 국내 시장에서 월 5000대 넘게 팔린 것은 사상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팰리세이드를 5903대 팔았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11일 판매를 시작한 이후 누적 판매량은 7811대다. 팰리세이드는 지난달 한국에서 네 번째로 많이 팔린 차로 기록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내부에서 예상한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팰리세이드 열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계약 대수만 해도 4만 대를 넘어섰다.

지난달 국내 판매 1위 자리는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차지했다. 1만77대가 팔렸다. 3개월 연속 1위다.

현대차 포터(8951대), 현대차 싼타페(7001대)가 판매 2위와 3위에 올랐다. 싼타페는 새 모델이 나온 지난해 2월 이후 매월 8000대 넘게 팔렸지만, 지난달 판매량은 전월 대비 1000대 넘게 줄었다. 싼타페 구매 계층 일부가 팰리세이드로 넘어간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달 현대차 전체 내수 판매량은 6만440대였다. 작년 1월과 비교하면 17.5%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3만8010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기아차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5678대)이었다. 봉고도 4953대 팔렸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878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월보다 14.5% 늘어난 규모다.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가 판매를 견인했다. 지난달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량은 4302대로 전년 동월 대비 64.4%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3일부터 판매된 롱보디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의 인기가 높다. 지난달 팔린 렉스턴 스포츠 중 31.1%가 렉스턴 스포츠 칸이었다.

한국GM은 지난달 한국에서 5053대를 팔았다. 작년 1월보다 35.6% 줄었다. 스파크(2164대), 말리부(1115대) 등 주력 차종이 모두 부진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5174대였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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