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골 대포'로 일본 침몰시키고 아시안컵 사상 첫 우승

입력 2019-02-02 07:26  

카타르, 일본에 3-1 완승…사상 첫 우승
후반 막판 행운의 페널티킥 '쐐기 골'
알모에즈 알리, 9골로 득점왕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예상을 깨고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93위 카타르는 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본(50위)과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카타르가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타르의 알모에즈 알리는 이날 1골을 추가하며 총 9골로 이번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는 알리 다에이(이란·8골)가 갖고 있던 아시안컵 역대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카타르는 경기 초반부터 일본을 몰아붙였다.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라는 주변의 평가를 비웃듯 최전방 공격수 알모에즈 알리를 앞세워 일본의 골문을 두드렸다.

첫 골은 전반 12분에 나왔다. 알리의 환상적인 개인기가 빛났다. 알리는 왼쪽 크로스를 감각적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선취 골을 기록한 카타르는 공격의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전반 27분 추가 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압둘아지즈 하템은 페널티아크 인근에서 상대 허를 찌르는 왼발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2-0을 만든 카타르는 전반 35분 하산 알하이도스가 상대 팀 골대를 맞히는 슛을 시도하는 등 일본에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 전반전에서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부진했다.

카타르는 후반전에 수비벽을 쌓고 버티기에 나섰다. 한두 명의 공격수를 제외하고 라인을 당겨 골문을 걸어 잠갔다.

카타르는 주로 역습으로 일본의 뒷공간을 노렸다. 후반 11분엔 압둘아지즈 하템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는데 공이 골대 위로 솟구쳐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34분 카타르는 다시 오른쪽 코너킥 기회를 잡았는데, 공중볼 다툼 중 일본 요시다 마야가 핸들링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카타르 아크람 아피프는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