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주차 복 많이 받으세요 !.!
전국 무료주차장 1만5393곳은 여기
- 서울 주차장 98.1%는 '유료'
- 주차장, 명절에 두 배 이상 많아진다?
- 주차비 가장 비싼 곳, 강남 아닌 '중구'
여러분, 주차 복 많이 받으세요 !.!
명절 연휴가 길면 고속도로 차량 통행량이 많아지는 법입니다. 2016년과 2017년 추석을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죠.
2019년 설 연휴도 5일이므로 2016년 추석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하루 400만대 정도의 통행량입니다. 오랜만에 가족들끼리 외식하러, 장 보러, 선물 사러, 바람 쐬러 차 몰고 나왔는데 주차할 자리가 없다면, 그리고 터무니없이 주차료가 비싸다면 명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겠죠?
즐거운 설 명절 5일 황금연휴, 뉴스래빗 독자 여러분의 주차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우리 동네 무료주차장 지도'를 공개합니다. 동네 주변 개방 무료주자창은 어디인지 아래 인터랙티브 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
공공데이터포털에 두 개의 주차장 데이터가 있습니다. 설날과 추석에 공개하는 '명절 무료주차장'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상시 관리하는 '전국주차장표준데이터'죠. 명절 무료주차장은 1만5393곳, 전국표준데이터 주차장은 1만1589곳으로 꽤 많습니다.
전국주차장표준데이터는 지자체별로 관리하는 데이터를 합친 데이터이므로 지자체마다 갱신 날짜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명절 무료주차장은 2019년 음력설에 맞춰 공개됐기 때문에 비교적 최신 데이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국주차장표준데이터는 유료와 무료 주차장을 모두 포함합니다. 명절 무료주차장은 대부분 무료지만 부분 유료 주차장도 있습니다. 아무리 명절이라도 모든 주차장이 공짜일 순 없겠죠?
경기도의 무료주차장이 3466곳으로 가장 많습니다. 경상남도 1982곳, 경상북도 1608곳, 전라남도 1041곳이 뒤를 잇습니다. 1위와 2위의 격차가 크게 느껴지나요? 인구를 보면 얘기가 다릅니다. 경기도는 인구 1287만명, 경상남도는 338만명입니다. 인구가 3.8배 많은데 무료주차장은 1.7배 많을뿐이죠.
경상남도의 무료 주차장이 인구에 비해 많은 셈입니다. 그렇다고 경상남도와 경기도의 면적이 크게 차이나지도 않습니다. 경상남도가 1만540제곱미터인 반면 경기도는 1만187제곱미터입니다. 유독 경상남도에 무료주차장이 많은 이유가 궁금하네요.
주차장은 노상, 부설, 노외 세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노상 주차장은 길 위에 만든 주차장입니다. 부설 주차장은 식당, 아파트 등 어떤 시설에 같이 딸려서 생긴 주차장이죠.
노외 주차장의 개념은 조금 헷갈릴 수 있습니다. 길 위에 있지 않고 특정 시설에 딸리지 않은 주차장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노상도 부설도 아니면 노외 주차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명절 무료주차장 중에선 노외 주차장이 5466곳으로 가장 많고 노상 주차장 4232곳, 부설 주차장 3863곳이 뒤를 잇습니다.
모든 주차장이 24시간 내내 운영하는 건 아닙니다. 종일 개방으로 표기된 주차장은 7918곳뿐이죠. 전체 1만5393곳 중 51% 수준입니다. 무료 주차장이 없다면 유료 주차장으로 눈을 돌려야겠죠?
표준데이터 주차장은 모두 1만1589곳입니다. 평상시 주차장이 1만1589곳인데 비해 명절 무료주차장이 1만5393곳이므로 명절에 두 배 이상 주차장이 많아지는 셈입니다.
1만1589곳 중 6674곳은 무료 주차장, 4376곳은 유료 주차장, 539곳은 혼합 주차장입니다. 혼합 주차장은 유료 주차장의 일종인데 거주자 우선이거나 시설 이용 시 무료 혜택을 주는 주차장입니다.
주차장이 가장 많은 광역단체는 역시 경기도입니다. 1738곳의 주차장이 있습니다. 대구광역시 1236곳, 경상남도 1184곳, 부산광역시 780곳이 뒤를 잇습니다. 서울은 738곳으로 인천 777곳에 이어 6위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의 인구는 많은데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하네요.
그나마 서울에 있는 주차장도 98.1%가 유료 주차장입니다. 땅값이 비싼 서울에서 당연한 결과일까요? 부산도 95.6%로 만만치 않습니다. 서울과 부산에서 자동차를 사려면 주차장을 먼저 고려해야겠네요.
3위인 대구부터는 무료 주차장의 비율이 커집니다. 전체 주차장 수와 무료 주차장의 비율을 따지면 대구와 경기도, 경상남도의 주차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주차 요금 역시 서울이 가장 비쌉니다. 주차 기본시간이 3시간 아래인 유료 주차장의 1분당 주차요금을 계산해봤습니다. 요금이 비싼 주차장은 보통 기본시간을 5분으로 책정하고 있었습니다.
공동 1위는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15개 주차장입니다. 1분에 120원, 5분에 600원, 1시간에 7200원입니다. 아무래도 직장인 수요가 많아서 가격이 높아 보입니다.
1분당 100원인 공동 2위부터 지역이 다양해집니다. 서울시 중구, 종로구, 강남구, 동대문구, 영등포구와 유일한 서울 외 지역인 부산 해운대구까지 51곳 주차장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차난이 예상되는 지역과 그 주변 주차장입니다. 주차난이 예상되는 지역은 전국주요상권현황 데이터를 참고했습니다. 주요상권으로 분류된 지역은 모두 1137곳입니다.
주차장이 잘 정비된 상권 지역도 있지만 주차장이 거의 없이 파란 점으로만 형성된 지역도 보입니다. 아무래도 광역시와 대도시의 인구 밀도가 높다 보니 주차장이 많을 수밖에 없겠죠.
이번 설에는 온 가족 다함께 영화를 보러 가는 건 어떨까요? 혹시 번화가에서 주차장을 못 찾아 헤매게 된다면 무료 주차장 지도 한번 꺼내 보세요!
# DJ 래빗 ? 뉴스래빗 대표 '데이터 저널리즘(Data Journalism)' 뉴스 콘텐츠입니다. 어렵고 난해한 데이터 저널리즘을 줄임말 'DJ'로 씁니다. 서로 다른 음악을 디제잉(DJing)하듯 도처에 숨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발견한 의미들을 신나게 엮어보려고 합니다. 더 많은 DJ 래빗을 만나보세요 !.!
책임= 김민성, 연구= 박진우 한경닷컴 기자 dan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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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무료주차장 1만5393곳은 여기
- 서울 주차장 98.1%는 '유료'
- 주차장, 명절에 두 배 이상 많아진다?
- 주차비 가장 비싼 곳, 강남 아닌 '중구'
여러분, 주차 복 많이 받으세요 !.!
명절 연휴가 길면 고속도로 차량 통행량이 많아지는 법입니다. 2016년과 2017년 추석을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죠.
2019년 설 연휴도 5일이므로 2016년 추석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하루 400만대 정도의 통행량입니다. 오랜만에 가족들끼리 외식하러, 장 보러, 선물 사러, 바람 쐬러 차 몰고 나왔는데 주차할 자리가 없다면, 그리고 터무니없이 주차료가 비싸다면 명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겠죠?
즐거운 설 명절 5일 황금연휴, 뉴스래빗 독자 여러분의 주차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우리 동네 무료주차장 지도'를 공개합니다. 동네 주변 개방 무료주자창은 어디인지 아래 인터랙티브 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공공데이터포털에 두 개의 주차장 데이터가 있습니다. 설날과 추석에 공개하는 '명절 무료주차장'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상시 관리하는 '전국주차장표준데이터'죠. 명절 무료주차장은 1만5393곳, 전국표준데이터 주차장은 1만1589곳으로 꽤 많습니다.
전국주차장표준데이터는 지자체별로 관리하는 데이터를 합친 데이터이므로 지자체마다 갱신 날짜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명절 무료주차장은 2019년 음력설에 맞춰 공개됐기 때문에 비교적 최신 데이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국주차장표준데이터는 유료와 무료 주차장을 모두 포함합니다. 명절 무료주차장은 대부분 무료지만 부분 유료 주차장도 있습니다. 아무리 명절이라도 모든 주차장이 공짜일 순 없겠죠?
명절 무료주차장
1만5393곳 공개합니다!.!
1만5393곳 공개합니다!.!
경기도 주차장은 많지만
사람도 정말 많다
사람도 정말 많다
경기도의 무료주차장이 3466곳으로 가장 많습니다. 경상남도 1982곳, 경상북도 1608곳, 전라남도 1041곳이 뒤를 잇습니다. 1위와 2위의 격차가 크게 느껴지나요? 인구를 보면 얘기가 다릅니다. 경기도는 인구 1287만명, 경상남도는 338만명입니다. 인구가 3.8배 많은데 무료주차장은 1.7배 많을뿐이죠.
경상남도의 무료 주차장이 인구에 비해 많은 셈입니다. 그렇다고 경상남도와 경기도의 면적이 크게 차이나지도 않습니다. 경상남도가 1만540제곱미터인 반면 경기도는 1만187제곱미터입니다. 유독 경상남도에 무료주차장이 많은 이유가 궁금하네요.
노상, 노외 주차장
차이 아시나요?
차이 아시나요?
주차장은 노상, 부설, 노외 세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노상 주차장은 길 위에 만든 주차장입니다. 부설 주차장은 식당, 아파트 등 어떤 시설에 같이 딸려서 생긴 주차장이죠.
노외 주차장의 개념은 조금 헷갈릴 수 있습니다. 길 위에 있지 않고 특정 시설에 딸리지 않은 주차장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노상도 부설도 아니면 노외 주차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명절 무료주차장 중에선 노외 주차장이 5466곳으로 가장 많고 노상 주차장 4232곳, 부설 주차장 3863곳이 뒤를 잇습니다.
모든 주차장이 24시간 내내 운영하는 건 아닙니다. 종일 개방으로 표기된 주차장은 7918곳뿐이죠. 전체 1만5393곳 중 51% 수준입니다. 무료 주차장이 없다면 유료 주차장으로 눈을 돌려야겠죠?
평상시 일반주차장
1만1589곳 지도 공개!.!
1만1589곳 지도 공개!.!
주차장, 명절이면
두 배 이상 많아진다?
두 배 이상 많아진다?
표준데이터 주차장은 모두 1만1589곳입니다. 평상시 주차장이 1만1589곳인데 비해 명절 무료주차장이 1만5393곳이므로 명절에 두 배 이상 주차장이 많아지는 셈입니다.
1만1589곳 중 6674곳은 무료 주차장, 4376곳은 유료 주차장, 539곳은 혼합 주차장입니다. 혼합 주차장은 유료 주차장의 일종인데 거주자 우선이거나 시설 이용 시 무료 혜택을 주는 주차장입니다.
주차장이 가장 많은 광역단체는 역시 경기도입니다. 1738곳의 주차장이 있습니다. 대구광역시 1236곳, 경상남도 1184곳, 부산광역시 780곳이 뒤를 잇습니다. 서울은 738곳으로 인천 777곳에 이어 6위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의 인구는 많은데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하네요.
서울 주차장 98.1% 유료
가장 비싼 곳 강남 아닌 '중구'
가장 비싼 곳 강남 아닌 '중구'
그나마 서울에 있는 주차장도 98.1%가 유료 주차장입니다. 땅값이 비싼 서울에서 당연한 결과일까요? 부산도 95.6%로 만만치 않습니다. 서울과 부산에서 자동차를 사려면 주차장을 먼저 고려해야겠네요.
3위인 대구부터는 무료 주차장의 비율이 커집니다. 전체 주차장 수와 무료 주차장의 비율을 따지면 대구와 경기도, 경상남도의 주차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주차 요금 역시 서울이 가장 비쌉니다. 주차 기본시간이 3시간 아래인 유료 주차장의 1분당 주차요금을 계산해봤습니다. 요금이 비싼 주차장은 보통 기본시간을 5분으로 책정하고 있었습니다.
공동 1위는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15개 주차장입니다. 1분에 120원, 5분에 600원, 1시간에 7200원입니다. 아무래도 직장인 수요가 많아서 가격이 높아 보입니다.
1분당 100원인 공동 2위부터 지역이 다양해집니다. 서울시 중구, 종로구, 강남구, 동대문구, 영등포구와 유일한 서울 외 지역인 부산 해운대구까지 51곳 주차장입니다.
주차난 예상 지역
근처 #무료주차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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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주차난이 예상되는 지역과 그 주변 주차장입니다. 주차난이 예상되는 지역은 전국주요상권현황 데이터를 참고했습니다. 주요상권으로 분류된 지역은 모두 1137곳입니다.
주차장이 잘 정비된 상권 지역도 있지만 주차장이 거의 없이 파란 점으로만 형성된 지역도 보입니다. 아무래도 광역시와 대도시의 인구 밀도가 높다 보니 주차장이 많을 수밖에 없겠죠.
이번 설에는 온 가족 다함께 영화를 보러 가는 건 어떨까요? 혹시 번화가에서 주차장을 못 찾아 헤매게 된다면 무료 주차장 지도 한번 꺼내 보세요!
# DJ 래빗 ? 뉴스래빗 대표 '데이터 저널리즘(Data Journalism)' 뉴스 콘텐츠입니다. 어렵고 난해한 데이터 저널리즘을 줄임말 'DJ'로 씁니다. 서로 다른 음악을 디제잉(DJing)하듯 도처에 숨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발견한 의미들을 신나게 엮어보려고 합니다. 더 많은 DJ 래빗을 만나보세요 !.!
책임= 김민성, 연구= 박진우 한경닷컴 기자 dan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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