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캐슬’ 결말은 예상대로? 혜나 범인 “김주영, 아무 일 없을 거라며”

입력 2019-02-02 10:01  

‘스카이캐슬’ 마지막 회가 전파를 타면서 김혜나(김보라 분)을 죽인 범인의 정체에 누리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스카이캐슬’ 결말에 대한 여러 가지 스포일러(스포)가 떠돌면서 이 작품의 진짜 결말에 귀추가 주목된 것이다.

지난 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JTBC 금토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는 모든 ‘스카이캐슬’ 주민들이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과 함께 혜나를 죽인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김주영의 사주를 받고 김혜나를 죽인 범인으로 의심 받았던 경비원(박인규 분)이 죄수복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수송 차량에 올라타며 김주영(김서형 분)에게 “김주영, 아무 일도 없을 거라며”라고 소리쳤고, 이에 혜나를 죽인 진범이 경비원임이 밝혀졌다. 하지만 그의 직접적인 범행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이 담기지 않아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혜나를 죽인 범인은 경비원으로 밝혀졌지만 혜나의 죽음에 영향을 끼쳤던 김주영과 한서진의 옥중 대화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한서진(염정아 분)은 김주영에게 “나랑 예서 파멸시킬 생각이었냐”고 물었고, 김주영은 “어머니 후회하지 않으시겠냐”고 물었다. 이에 한서진은 “꼭 혜나를 죽여야만 했나. 당신도 엄마이지 않나”라고 물었다.

김주영은 “어머닌 혜나의 죽음과 무관하신가. 혜나가 저를 찾아와서 했던 말 기억하나. 그런 제안 안 했다면 제가 그 측은한 아이 왜 죽였겠냐”고 말했다.

김주영은 “결정적인 이유는 어머니에 대한 분노때문이었다. 끊임없이 혜나를 소외시키고 자존감 뭉개버리고 외로운 아이의 가슴 속을 후벼 파진 않았냐”며 “오죽 분노가 쌓였으면 날 찾아와 거래했겠나. 이기적인 모정이 혜나가 저한테 오게 만든 거다. 혜나를 죽인 건 어머니와 저”라고 덧붙였다.

한서진은 “난 혜나 죽이고 싶었어도 절대 죽일 마음 없었다. 난 너 같은 악마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김주영은 “어머니와 전 다르다 하셨냐. 천만에. 어머니와 전 똑같다”고 말했고 한서진은 말을 잃었다. 한서진은 집으로 돌아와 그동안 혜나에게 했던 말, 행동들을 떠올렸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한서진 가족은 억울한 죽음을 당한 김혜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누명을 벗고 풀려난 황우주(찬희 분)는 졸업을 얼마 앞두지 않고 자퇴를 선택, 여행을 떠났고 노승혜(윤세아 분)는 권위적이었던 남편 차민혁(김병철 분)을 용서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정민경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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