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7일 한샘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올해 기저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7만6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19.7% 올려 잡았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김기룡 연구원은 "한샘의 올해 연결 실적 매출액은 1조9800억원, 영업이익은 923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2.7%, 62.9%씩 증가할 것"이라며 "작년 실적이 부진해 실적 부담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한샘은 별도기준으로 4분기 매출액이 4687억원, 영업이익이 246억원으로 추정된다는 것. 추석연휴 시차로 인한 영업일수와 주택매매 증가로 매출은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원가율 상승으로 급감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한샘은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B2C(기업과 개인간 거래) 부문에서 역량이 강화된다는 전망이다. 디자인파크(토탈 인테리어 패키지) 매장은 현재 총 7개로 증가했다. 기존 매장(직매장/리하우스/표준매장)에 대한 순차적인 디자인파크 매장으로의 전환도 호재라는 평가다. 기존 리하우스(리하우스 제휴점 → 리하우스 대리점, 한샘 제품 독점 공급), 부엌가구(KB)대리점 채널을 활용하면서 출점은 확대된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한샘의 영업이익률은 점차 과거 수준으로 정상화 될 것"이라며 "중국 상하이(연결 실적 반영) 역시 현 시점에서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수익성 개선활동 등으로 적자폭 축소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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