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민의 쌈짓돈]편리한 간편결제, 신용카드로 할인 더하기

입력 2019-02-07 11:24  

[편집자주] 저금리 시대가 마무리되고 있다지만 돈 모으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매월 월급날이 돌아오더라도 대출금과 카드값, 공과금이 차례로 빠져나가고 나면 주머니는 얇아지기 마련입니다. 한경닷컴은 적은 돈부터 시작해보길 권합니다. 금융권에서 조금이라도 덜 쓰고 더 받는 방법을 모아 매주 [쌈짓돈]을 통해 연재합니다.

# 카카오페이 광고 속 한 대형마트 풍경. "결제는 어떤 것으로 하시겠어요"라고 물은 계산대 직원에게 소비자가 "현금으로 할게요"라고 답하자 등장인물 모두가 당황한다. 이후 소비자는 "카카오페이로 할게요"라고 바꿔 말한다. 광고는 "선물 같은 요즘 현금, 카카오페이"란 문구로 마무리 짓는다.

생활 속에서 'ㅇㅇ페이'로 통칭되는 간편결제의 존재는 무시할 수 없도록 커졌습니다. 이른바 '4대 간편결제 서비스 사업자' 중 한 곳인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 20조원을 달성하기도 했죠. 신용카드사들은 이 같이 늘어나는 간편결제 사용자를 잡기 위해 '적과의 동침'도 무릅쓰고 관련 혜택을 내세운 카드를 선보였습니다. 7일 [쌈짓돈]에서는 편리한 간편결제와 함께 사용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를 모아봤습니다.

일부 간편결제 서비스의 경우 자체 포인트 적립 혜택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거양득'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들입니다. 다만 혜택이 큰 만큼 카드별 인정 받을 수 있는 전월 실적과 할인 기준이 까다로운 편이니 잘 챙겨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카드는 히트상품인 '카드의 정석' 시리즈를 통해 간편결제 혜택을 더한 상품을 내놨습니다. 4대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네이버·카카오 페이와 페이코 사용자가 활용하기 좋은 카드네요. '카드의정석 포인트(POINT)'와 '카드의정석 쇼핑(SHOPPING)'이 그 주인공입니다. 두 카드 모두 연회비는 국내 전용 1만원, 해외겸용 1만2000원입니다. 다만 카드별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와 방식 등이 다릅니다.

카드의정석 포인트는 전월 실적 30만원 이용 시 전 업종에서 0.8%의 모아포인트(위비꿀머니)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인데요, 간편결제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카카오·SSG페이와 페이코 서비스에서 해당 카드를 등록, 결제하면 3% 추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추가·특별적립 금액 한도는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1만~5만점으로 달라집니다. 무이자할부, 국세·지방세·공과금, 대학(대학원)등록금, 상품권·기프트카드·선불카드 구입 및 충전금액, 고속버스, 정부지원금액, 아파트관리비, 매출취소 금액 등은 적립 대상에서 빠집니다.

카드의정석 쇼핑은 삼성·네이버·카카오 페이, 페이코 서비스에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입니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4종 페이 서비스에서 5% 추가 할인 혜택이 적용됩니다. 모든 온라인 쇼핑 활용 시 10% 할인 혜택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관련 사용액의 최대 15%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월 할인한도가 있습니다. 전월 실적에 따라 온라인 가맹점서는 한 달에 4000~1만6000원, 오프라인 가맹점은 6000~2만4000원으로 총 할인액이 한정됩니다.

KB국민카드는 상품명에서부터 간편결제 혜택을 강조한 '톡톡페이카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삼성·네이버·카카오페이와 함께 KB국민카드의 모바일 앱카드인 'K-모션' 이용금액에서 한 달에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전월 이용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7000원에 한해 이용금액의 20%를 아낄 수 있습니다. 전월에 80만원 이상 이용실적을 채웠다면 한 달에 1만5000원 내에서 4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하루 최대 할인금액이 5000원이라는 점이 아쉽습니다. 이용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함께 따라오는 버스·지하철 할인과 편의점 할인(10%·월 최대 5000원)도 쏠쏠합니다. 버스·지하철 이용금액의 10%가 한 달에 7000원 한도 내에서 할인 청구됩니다. 이 카드는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고객센터 등 비대면 채널에서만 신청이 가능하니 유념하세요. 연회비는 2만원이지만 스마트폰에 카드 정보를 등록해 사용하는 '모바일 단독카드'로 발급 받으면 1만 4000원까지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사용한다면 신한카드의 '딥 온 플래티넘 플러스(Deep On Platinum+)'를 고르면 되겠습니다. 연회비가 국내 전용 3만원(해외겸용 3만3000원)으로 다소 높지만 할인 간편결제 대상이 9종으로 늘어나고 할인폭도 최대 20%(온라인 배달·슈퍼 이용 시)로 커집니다. 삼성·네이버·카카오 페이, 페이코 뿐 아니라 유통업계 간편결제인 11·SSG·L·스마일 페이와 함께 LG페이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신한카드의 앱카드 'FAN페이'도 할인이 적용됩니다. 기본 10% 청구할인이 되고, 온라인·온라인 슈퍼 이용 시 추가 10% 혜택이 적용돼 최대 20% 할인이 가능합니다. 혜택 폭이 크다보니 결제 조건과 할인 횟수, 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월 6회에 한해 할인 전 이용금액이 2만원 이상인 경우에만 할인 서비스가 적용됩니다. 기본 할인 서비스는 1회 최대 5000원, 온라인 배달·슈퍼 서비스는 최대 1만원까지만 할인됩니다. 온라인 배달·슈퍼 서비스는 해당 사이트에 직접 접속 또는 모바일 앱으로 이용한 건에 한해 할인이 적용됩니다.

반면 삼성페이 혹은 네이버페이 중 한 가지를 주로 사용한다면 삼성카드탭탭(taptap) 카드도 챙겨보세요. 삼성카드는 '삼성페이 삼성카드 탭탭', '네이버페이 탭탭'을 선보여 간편결제 사용자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각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월 5000원 한도로 10% 청구할인(삼성페이) 혹은 적립(네이버페이)받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월간 및 연간 할인 횟수와 할인 조건이 다르니 꼭 확인하세요. 연회비는 네이버페이 탭탭이 1만5000원으로 삼성페이 삼성카드 탭탭(1만원)보다 비쌉니다. 네이버페이 탭탭 카드 신청은 네이버페이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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