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黑, 연속된 착각

입력 2019-02-07 18:11  

○ 초단 박지영
● 2단 강다정

본선 16강전 7경기
제4보(115~147)




나현 9단과 박하민 4단이 ‘2018 크라운해태배’ 우승컵을 다툰다. 2018 KB바둑리그와 2018 바둑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은 박하민은 준결승에서 박정환 9단에게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나현은 신진서 9단에게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2017년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후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만 25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한다. 결승 3번기는 9일, 10일, 24일 오후 6시30분부터 열리며 바둑TV에서 생방송한다.

흑115는 좀 이상했다. 119에 한 수 더 들였다면 백 다섯 점이 꼼짝없이 잡혀서 승부는 거의 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실전도 꽃놀이패나 다름없어 백이 여전히 낙이 없는 국면이다.

흑127·129도 모호한 팻감이었다. 강다정 2단은 대국 당시 사활을 여러 번 착각했다고 한다. 흑141로 참고도1의 흑1로 잇는 수순을 계속하면 백6까지 산다. 흑3을 안 두면 백이 이곳에 두어 빅으로 산다. 이대로 백이 살아있다면 흑은 공짜로 상변을 살려준 셈이다. 흑은 141로 한 템포 쉬었다가 돌연 145·147로 잡으러 간다. 재미있는 것은 흑147도 실수다. 참고도2였다면 어차피 잡힌 말이었다. 백이 여전히 불리하긴 하지만 아직 숨이 붙어 있다. (흑125는 136자리.)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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