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뒷심 발휘하며 버디 3개로 만회…1오버파 제출
‘낚시꾼 스윙’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무대까지 밟은 최호성(46)이 데뷔전 첫날 뒷심을 발휘하며 1오버파의 스코어카드를 적어냈다.
최호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6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4개와 버디 3개를 묶어 1타를 잃었다.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은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 스파이그래스힐(파72·6960야드), 몬테레이페닌술라CC(파71·6958야드) 등 세 코스를 순회하며 경기한다. 몬터레이페닌술라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호성은 1오버파 72타로 100위권 밖에서 경기를 마쳤다.
유명 인사가 함께 경기하는 이번 대회에서 영화배우 크리스 오도널과 짝을 이룬 최호성은 대회 전부터 과도한 관심으로 인해 긴장한 탓인지 초반에 흔들렸다. 4번홀(파4)에서 그린에 네 번째 샷 만에 공을 올려놓으며 보기를 적어냈다. 5번홀(파4)에선 티샷 실수로 보기, 7번홀(파3)에서도 또 보기를 범했다. 10번홀(파5)에서도 1타를 잃었다. 하지만 11번홀(파3)부터 버디로 분위기를 전환하더니 15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뒷심을 발휘했다.
김시우(24)가 6언더파로 공동선두 그룹인 브라이언 게이, 스콧 랭글리(이상 미국)에 1타 모자란 공동 3위에 올랐다. 3언더파를 친 배상문(33)은 공동 29위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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