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로젠의 당뇨병성족부궤양 줄기세포치료제 국내 임상 2상 결과가 당뇨 분야의 권위있는 국제학술지 '다이어비티즈(Diabetes)'에 게재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어비티즈는 1월호 온라인판에 안트로젠 'ALLO-ASC-Sheet'의 임상 2상 결과 논문을 실었다. 책자로 발행되는 3월호에도 들어간다.
다이어비티즈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월 1회 발간하는 당뇨 전문 국제학술지다. 학술지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인용지수(IF·Impact factor)는 2017년에 7.272를 기록했다. 이는 내분비·대사 분야 SCI급 138개 학술지 중 10위에 해당한다. 인용지수는 이 학술지에 실린 논문들이 다른 논문에 얼마나 많이 인용되는가를 수치화한 것이다. 인용지수가 높을수록 그만큼 주목할만한 논문들이 많이 실렸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논문 저자들은 자신의 논문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보기를 원하기 때문에 인용지수가 높은 학술지에 투고하게 된다. 유명 학술지는 투고 논문수가 많아져 경쟁률이 높아지고 더 우수한 논문들을 엄선해서 수록하게 된다. 다이어비티즈는 투고 논문의 95%가 거절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안트로젠 임상 2상 논문에 따르면 ALLO-ASC-Sheet 적용군 30명과 대조군 29명의 완전 상처 봉합 비율은 적용군에서 82%, 대조군에서 53%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 완전 상처 봉합까지 걸리는 시간에 있어서도 적용군이 28.5일로 대조군 63일보다 짧았다.
이번 논문의 교신저자인 한승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장은 "이번 임상을 통해 당뇨병성족부궤양에 대한 세계 최초 줄기세포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다이어비티즈는 최근 5년 평균 인용지수가 8 이상인 학술지로, 의미있는 임상이라는 것을 입증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 논문의 국제학술지 게재는 후속 개발단계 진입 및 학술 마케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국제학술지 게재로 임상의 공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바이로메드는 당뇨병성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 'VM202'의 임상 2상 결과를 'Annals of Clinical and Translational Neurology'(IF 4.649)를 통해 공개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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