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브렉시트당 창당 "EU 탈퇴, 자주권 강조"

입력 2019-02-09 06:42   수정 2019-03-10 00:00

영국의 자주권 등을 강조하는 '브렉시트당'(Brexit party)이 설립됐다.

8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선거위원회는 이날 브렉시트당을 선거에 후보를 낼 수 있는 공식기관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영국 극우정당인 영국독립당(Ukip) 출신의 캐서린 블레이크록이 창당한 브렉시트당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를 적극 지지하며, 영국의 자주권을 포기하는 어떤 국제기구 가입이나 조약 체결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브렉시트당이 보수당에 불만을 품은 이들을 당원으로 끌어들이려 한다고 전했다.

브렉시트당은 만약 오는 3월 29일 브렉시트가 단행되지 않을 경우 오는 5월 유럽의회 선거에 후보자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후 영국 총선에 후보자를 내는 것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나이절 패라지 전 영국독립당 대표 역시 브렉시트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브렉시트 찬성 캠페인을 주도했던 패라지 전 대표는 영국독립당이 반 이슬람 성향에 치중하자 지난해 탈당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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