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7439억원으로 27.22% 늘었다. 영업수익은 16.05% 감소한 19조9181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6%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측은 "경상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거뒀다"며 "지난해 중점 추진한 '지속성장 기반 구축'의 결과이고, 전(全)부문에서 고른 실적 향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5조6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늘었다. 우량 중소기업 위주의 자산 성장과 핵심 저비용성예금의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핵심영역인 수수료이익이 4.8% 증가해 눈에 띄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자산관리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신탁 및 수익증권 등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자산건전성 지표 역시 개선세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역대 최저 수준인 0.51%로 떨어졌고, 연체율도 0.31%로 안정적인 수준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NPL 커버리지비율도 119.4%로 개선됐다고 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4분기 실시한 명예퇴직과 보수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있었지만 일관성 있게 추진한 수익원 확대전략과 철저한 자산건전성 관리 노력의 결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우리금융지주 출범에 따라 비은행부문 사업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해 2~3년 내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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