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긴 패싸움

입력 2019-02-11 17:37  

○ 초단 박지영
● 2단 강다정

본선 16강전 7경기
제5보(148~216)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우승팀 KH에너지와 2018 엠디엠 여자바둑리그 우승팀 SG골프가 만난다. 대방건설배 시니어 vs 여자 바둑리그 챔피언스컵 3번기가 12일과 13일 서울 서교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이 경기는 3 대 3 단체전으로 치러진다. 양팀 주장인 조치훈 9단과 최정 9단의 첫 대결이 성사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백150이 벼랑 끝에서 승부를 끌어올린 좋은 수였다. 이 수로 그냥 153에 느는 것은 151에 두어 쉽게 잡힌다. 흑도 151을 먼저 교환하고 153으로 패를 건 것이 기민한 수순으로 백은 패를 두 번 이겨야 하는 이단패가 됐다. 흑이 151을 교환하지 않고 153으로 바로 두는 것은 참고도1처럼 백이 한 수에 해소하는 단패가 된다.

백156은 참고도2의 백1로 팻감을 쓰는 것이 나았다. 3·5 등 백의 모든 수가 팻감으로 열 패 이상 나오는 자리였다. 실전도 팻감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동시에 흑도 169·177 등에 돌이 오면서 팻감이 많아졌다.

흑은 179·185 등으로 팻감을 쓰면서 중앙을 두텁게 할 수 있는 게 기분 좋다. 백 대마 전체가 걸린 패에 비해 215는 작은 팻감이지만 우하귀는 여전히 패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백216에도 흑은 뾰족한 팻감이 없다. 하지만 다음 백이 한 수를 또 들여 패를 해소해야 할 때 흑이 다른 곳에 두 번 두면 형세가 충분하다는 뜻이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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