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원→안재욱→김병옥까지…연예계 음주운전 '빨간불'

입력 2019-02-12 09:43   수정 2019-02-12 10:53


브라운관, 스크린 등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해온 배우 김병옥(57)이 아파트 주차장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12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김병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차장에서 이상하게 운전하는 차량이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병옥을 붙잡았다.

당시 김병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85%이었다.

김병옥은 "아파트까지는 대리운전으로 왔다. 주차를 하려고 운전대를 잡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출동 당시 김병옥이 집에 들어간 상태라 주소지로 찾아가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조만간 정확한 음주운전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병옥은 최근 JTBC 금토극 '리갈하이'에도 출연 중이어서 앞으로 작품활동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10일 안재욱은 전날 마신 술 때문에 음주운전으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는 지난 9일 지방 일정을 마친 후 숙소 옆 식당에서 술자리를 가졌고 귀가했다. 다음날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것. 이에 안재욱은 10일 출연 예정이던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출연이 무산됐고, 뮤지컬 '영웅'에서도 하차했다.

안재욱, 김병옥 뿐만 아니라 배우 손승원도 음주운전을 하다 검거됐다.

손승원은 지난 12월 26일 오전 4시 20분께 서울시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 청담CGV 앞에서 q부친 소유의 벤츠 자동차를 무면허로 운전하다 음주 교통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손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06%이었다.

그는 지난해 8월 서울 중구에서도 혈중알코올농도 0.21% 상태로 운전하다 멈춰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가 있다. 12월 사고 당시 손승원은 경찰에 체포됐다가 석방됐으나 과거 3차례 음주운전 전력 탓에 수사과정에서 구속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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