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보복운전 기소 영향 無…'동상이몽2' 통편집 無

입력 2019-02-12 10:09   수정 2019-02-12 14:45



최민수가 보복운전 혐의로 기소돼 논란이 됐지만 '동상이몽2' 방송엔 영향이 없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배우 최민수, 강주은 부부가 등장했다. 앞서 예고 방송이 공개된 당일 최민수의 보복운전 혐의 불구속 기소 소식이 알려져 논란이 됐지만 한 주 결방 후 다시 시작된 방송에서 두 사람은 통편집 없이 등장했다.

최민수와 강주은은 올해 결혼 25주년을 맞은 부부다. 강주은 그동안의 세월에 대해 "파란만장한 시간을 무사히 왔다"면서 결혼 영상을 볼 땐 "소름끼친다"고 솔직하게 발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수는 '터프가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아내 강주은에게 꼼짝 못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주은에 대해 "깡패 강주은"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넙죽 절을 하며 인사하면서 자유로운 영혼의 모습을 보이자 강주은은 "저런 순간 얼마나 많겠냐, 어느 순간은 포기해야한다"며 노련한 조련사의 모습을 보였다.

부부의 연을 맺기 전 처음 만남도 공개했다. 최민수는 1993년 미스코리아 선발전에 참여했던 강주은을 처음 보고 반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소개했다.

최민수는 "탈락자들의 아쉬운 탄식 속에서 유독 한 사람만 밝게 수고했다고 인사하더라, 그 음성이 귓가에 맴돌았다"며 "목소리로 먼저 만났다, 그게 첫 만남 이었고, 저 사람이다 생각했다, 다른 것 확인할 이유도 필요도 없었다"라고 운명적이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반면 강주은은 최민수에 대해 "잘난척 하는 남자"라고 첫 인상을 전해 폭소케 했다.

강주은은 "미스코리아 선발전 후 우연히 방송국에 견학을 가게 됐고, 드라마 리허설 중이던 최민수에게 사인을 부탁하자마자 카페로 직행했다"고 당혹스러웠던 경험을 전했다. 최민수는 "또렷히 기억난 그 목소리, 기적처럼 다시 만난 운명의 여인이었다"며 "이 사람이구나 생각해 바로 손잡고 커피 한 잔 하러 가자고 했다"고 영화와 같은 스토리를 이어갔다.

강주은은 "3시간 대화 후에 (최민수가) 손을 덥석 잡았다"며 "이대로 보낼 수 없다면서 프러포즈를 했는데, 만나는 여자마다 이러나 싶었다. 그러다 눈을 봤는데, 평생을 약속한 듯 진심이 담긴 그 눈빛에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최민수는 "다음날 주은이가 캐나다로 출국했는데, 그 후에도 매주 캐나다를 오가며 장거리 연애를 했다"고 폭풍같던 시간을 전했다.

강주은은 "설명할 수 없는 태풍에 휘말려 갑자기 어느날 결혼식장에 서 있었다"며 "지금까지도, 결혼한다고 한 적 없다 너무 신기하다"고 25년의 세월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독특한 매력에 25년 동안 빠져있다"며 "이런 사람이 있나 싶다. 아무것도 몰랐으니 결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도 강주은의 카리스마가 돋보였다. 최민수는 강주은을 '언니'라고 불렀고, 최민수의 옷차림에 강주은은 "내려 놓아야 한다"면서 "오마이가쉬"를 외쳤다. 그러면서 강주은은 "거리에 나가면 어딜까도 짠하게 보는 시선이 있다"며 "그런 시선 속에서 최민수를 혼내는 사람이 나"라고 소개했다.

또 최민수가 식사 후 자신의 용돈에서 닭백숙을 사지 않으려 도망치차 "다음 월급에서 빼면 된다"고 받아치면서 최민수를 조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최민수는 지난해 9월 17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운전을 하던 중 피해 차량이 진로를 방해하자 피해 차량을 추월하고 급제동을 해 교통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운전자에게 욕을 하는 등의 행위로 특수협박, 특수재물손괴,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최민수 측은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동상이몽2' 제작진 역시 한 주 결방을 결정하며 추이를 지켜봤고 이후 판결에 따라 출연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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