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과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경제 관련 부산시 간부들은 12일 오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과 기업인들을 만나 부산경제 활력 회복과 혁신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의 시민 800만명이 수도권에 대응해 독자적 경제권을 형성하고 육해공이 유라시아로 뻗어나가면서 독자적 경제권을 형성하도록 총력전을 펼쳐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산업 변화가 심해 조선과 자동차 등 부산의 주력산업이 어려웠지만 특별자금과 자체 성장동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펼치면서 조금씩 자생력을 회복 하고 있다며 부산의 주력산업을 업그레이드하고 금융과 파워반도체,전시컨벤션산업의 동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에는 24개의 대학이 존재하는 만큼 시와 산학협력단을 구성해 연구개발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이끌어내고 고급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은 ‘2019년 부산경제 발전 방향’을 주제로 올해 지역 경제 살리기를 위한 부산시의 중장기 계획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6곳의 창업타운도시를 구축하고 2022년까지 부산형 강소기업 300곳을 육성할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미래산업도 구축하고 블록체인과 스마트시티 도시로 만드는 규제자유특구도 건설하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부산상의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복합리조트,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지역 현안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지난해 민선 7기 부산시정 출범과 함께 약속한 일자리 1만개 만들기 상생협약 추진 상황을 밝혔다.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상생협약 이후 지금까지 회원사 등을 중심으로 2400개 일자리를 만들었고, 연내 1만개 이상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부산 경제인들은 북항 복합리조트 유치, 시중 금융기관 기업금융지원 확대,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 을숙도대교 통행료 할인시간 연장 등을 부산시에 건의했다. 수출물량을 실어나르는 차량의 단속제도 개선고 문문제 해결, 내년 3월 부산서 열리는 세계탁구대회 지원을 요청했다.올해로 설립 130주년을 맞는 부산상의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동남권 신공항 건설, 북항 복합리조트 건설, 2030 등록엑스포 국가 사업화 등을 올해 10대 핵심추진사업으로 정해 추진 중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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