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래 풍상씨' 유준상 아니면 어쩔 뻔…풍상씨 그 자체

입력 2019-02-14 09:45  



'왜그래 풍상씨'가 유준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배우 유준상은 '왜그래 풍상씨'에서 이풍상 역을 맡아 매회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 극의 완성도를 책임지고 있다. 유준상이 없는 '왜그래 풍상씨'는 상상이 안될 정도로 완벽하게 캐릭터에 녹아들었고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이며 준상 효과가 무엇인지를 입증했다는 평이다.

지난 13일 방송한 KBS 2TV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는 강제집행으로 카센터와 집을 빼앗기고 옥탑방으로 이사를 가게 된 풍상 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직까지 간암에 걸린 사실과 간 이식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지 못한 풍상은 혼자서 죽음을 준비하는 듯한 행동을 보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풍상은 딸 이중이(김지영 분)와 함께 이전에 가지 못했던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았고, 아내 간분실(신동미 분)에게는 보험사로부터 받은 암 진단비의 일부를 전하면서 동생들을 신경 쓰느라 가정을 미쳐 돌보지 못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했지만 풍상의 상황을 알지 못하는 가족들은 여전히 풍상을 냉대했다.

심지어 둘째 진상(오지호 분)은 자신을 노름판으로 끌어드리고 풍상의 카센터와 집을 강제집행한 회장 김미련(정동근 분)에게 칼을 휘둘렀고 결국 살인 미수로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이에 풍상은 김미련을 찾아가 무릎을 꿇으며 진상을 고소 당할 위기에서 구해냈다.

풍상의 동생 뒤치다꺼리가 계속되는 와중에 셋째 정상(전혜빈 분)은 강열한(최성재 분)의 진료실을 찾았다가 풍상의 간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정상이 과연 풍상에게 간 이식을 해줄 것인지, 풍상의 외로운 사투가 드디어 끝이 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편, '왜그래 풍상씨'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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