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으로 배당수익률 6.5%인 기업 간(B2B) 전자상거래업체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해 10월 유가증권시장에서 1.8% 하락했다. 교육 기업 정상제이엘에스(배당수익률 6.2%)와 메리츠종금증권(4.7%)도 각각 4.4%, 4.5% 떨어졌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3.4%, 코스닥지수는 21.1% 급락했다.
작년 변동장에서 선방하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의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의 수탁자 책임 원칙) 도입 등으로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펴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효성은 고배당 기대에 올 들어 39.0% 상승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7.2%에 달한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사 오렌지라이프도 지난 11일 지난해 연간 2600원의 주당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공시한 뒤 11.1% 올랐다.
배당수익률이 아무리 높아도 실적이 부진하면 고전을 면치 못한다. 프린터 부품을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 대진디엠피는 배당수익률이 9.4%에 육박하지만 지난해 3분기 적자전환한 뒤 지금까지 20% 넘게 하락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