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은 장항화물역을 오는 4월까지 장항도시탐험역으로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장항화물역을 바다·제련소·종착역 등 장항읍의 역사를 탐험할 수 있는 장소로 리모델링한다.
근대 건축물인 장항역은 1930년 개통된 장항선을 통해 승객과 화물을 운송했지만 2008년 여객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2017년 9월부터 모든 운송업무가 중단됐다.
장항도시탐험역은 장항읍 창선2리 일원에 2층 규모로 조성된다. 1층에 맞이홀, 어린이 라운지, 자전거대여소가 갖춰지고 2층에는 도시탐험카페, 장항 이야기 뮤지엄, 도시탐험전망대 등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외관은 홀로그램 필름을 활용한 전면 개방형 유리창으로 만들고, 내부는 장항의 근대도시 형성사 등 장항 변천사를 다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꾸민다.
노박래 군수는 “전문가 자문과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4월 준공 후 8월부터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며 “장항읍에서 추진 중인 다른 사업과 연계해 장항의 옛 명성을 다시 살리겠다”고 말했다.
서천=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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