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오는 27~28일 예정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개최지인 하노이 시내 주요시설 경호를 강화한다.
17일 베트남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경찰 당국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주요 지역 및 시설에 대한 24시간 순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96개 순찰조를 파견해 매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순찰 활동을 벌여 각종 범죄를 예방할 방침이다.
순찰 대상지에는 하노이 외곽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비롯한 시내 열차와 버스정류장들, 각종 동상이나 문화 기념물 등도 포함된다. 이를 위해 하노이 경찰 당국은 공공안전부에 추가 인력 파견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 경찰 당국은 "모든 회담장의 안전을 보장하고 원활하고 안전한 차량 흐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북한 대표단은 물론 베트남 국내 언론과 해외 언론 취재진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사 격으로 의전 등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지난 16일 하노이에 도착, 베트남 외교부와 공안부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형식과 일정 등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김 부장의 카운터파트인 대니얼 월시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지난 15일 하노이에 도착해 숙소와 경호 준비 상황 등을 점검 중이다. 이르면 17일부터 북미간 의전 관련 실무협상도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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