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 보험 리모델링으로 월 200만원씩 번다"

입력 2019-02-20 08:00   수정 2019-02-21 11:16

피플라이프 조인배 D&B 사업단 지점장



"최근 보험 시장은 리모델링 시대를 맞았습니다. 본인 수입에 맞는 보험료 내에서 보험료는 낮추고 보장은 올리는 포트폴리오 구축이 보험 재테크의 핵심입니다."

국내 대표 보험 독립법인대리점(GA) 중 한 곳인 피플라이프의 조인배 D&B 사업단 지점장은 "월 수입을 500만원으로 가정하면 보장성 보험 가입금액은 10%, 저축성 보험 가입금액은 30% 내로 한정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비중을 더 넘어가면 금전적으로 부담이 돼 결국 중도에 해약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2000년 보험업계에 발을 들인 조 지점장은 보험을 판매할 때 뛰어난 금융 컨설팅을 제공해 2년 만에 푸르덴셜생명 최상위 실적 등급인 MDRT(백만불원탁회의) 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2002년부터 14년 연속 MDRT 회원 자격을 유지했고, 그 중에서도 탑클래스인 COT(Court of the Table) 3회, TOT(Top of the Table) 2회를 달성했다.

◆최근 보험시장, 신규 가입보다 리모델링 '대세'

조 지점장은 최근 보험시장이 '리모델링 시대'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보험 가입을 권유하기보다 기존에 고객이 가지고 있는 보험을 정리정돈하고 보완이 필요한 상품의 계약을 유도한다는 의미다.

그는 "지금은 고객들의 경제 상황이 어려워져서 들고 있는 보험료로 줄이고 싶은 사람이 절반 이상"이라며 "고객이 가입한 보험과 담보 내용 분석을 통해 부족한 부분과 넘치는 부분을 조정해 상호 균형이 맞도록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고액자산가들이 상속이나 절세를 위해 일시납 10억~20억원, 월납 1000만원 등 큰 계약을 많이 했지만 최근에는 보험료를 줄이면서 보장은 높이는 방식의 보험 리모델링 사례가 더 많다"고 덧붙였다.

요즘 TV 홈쇼핑이나 TM(텔레마케팅) 보험 상품 중에 10년 갱신이 상품이 자주 등장하지만 보험료가 싸다고 무조건 좋은 보험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초반에는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비갱신 상품의 보험료가 더욱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보장성보험의 경우 암, 뇌질환, 폐질환, 간질환 등 부분적인 목적의 보장성보험이 저렴하게 출시되고 있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건강할 때 가입하면 보험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노후 안전대책으로 일찍 마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비갱신형과 중복된 보장을 정리해 제대로 분산시키는 것이 보장자산 컨설팅의 기본입니다. 제대로 된 보장자산은 장기적으로 노후에 연금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험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건 보장자산"

누구나 보험 하나쯤은 가지고 있지만 보험을 재테크 상품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보험을 가입해 돈을 버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조 지점장은 보험으로 재테크를 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보장자산을 강조했다. 적은 보험료로 큰 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보험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제일 중요한 자산은 보장자산이고 그 다음에 저축을 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고객들은 보장자산은 거의 없고 수입의 대부분을 저축자산으로 가져가는데 60대 이후 큰 병에 걸려 일을 못하게 되는 시기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보장자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상담한 고객 중 월 보험료 400만원을 납입하던 60대 남성이 있었는데 중복된 보장을 정리해 200만원 정도로 필수보장을 가입하고 남은 200만원은 연금으로 가입해 보장자산과 저축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완성시켰다"며 "이 고객은 같은 보험료로 보장은 그대로 챙기면서 추가적으로 연금을 가입해 어떻게 보면 월 200만원씩 돈을 버는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투자기간·수수료 감안해 보험가입 결정해야"

조 지점장은 "보험 가입 시에는 투자기간과 수수료를 감안한 수익률을 고려해 보험가입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나라 베이비부머 세대인 40대 후반부터 60대 중반까지의 가장 대부분은 가족들의 보험을 본인이 부담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부분 잘못된 것은 지인을 통해 설명도 제대로 듣지 않고 가입하거나 전화나 홈쇼핑 등을 통해 즉흥적으로 가입한 갱신형 상품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

추천 보험 상품으로는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질환 보장은 꼭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조 지점장은 "진단비와 수술비 각 5000만원 이상 충분한 보장을 갖춘다면 실제 해당 질병에 걸렸을 때 병원비는 건강보험이나 실손보험으로 처리하고 진단비와 수술비는 순전히 노후 생활비와 재활치료비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시 부진으로 수익률이 저조한 변액보험에 대해서는 짧게 보고 투자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조 지점장은 "주식만큼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묻어 두면 기본은 해주니까 묻어뒀다가 나중에 찾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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