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재길 기자 ] 정부가 올해에만 국비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제1호 스마트 산업단지’로 경남 창원과 경기 반월·시화를 선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간 전문가들의 종합 평가와 민관합동 산단혁신 추진협의회 논의를 거쳐 스마트 산단 사업지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스마트 산단은 산단에 입주한 기업 간 데이터와 자원을 연결·공유해 생산성을 높이고 신산업을 창출하는 모델이다. 전국 44개 국가 산단 중 산업적 중요성과 산업기반, 파급효과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산단을 선정했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총 10개의 스마트 산단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스마트 산단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제조혁신과 근로자 복지·친화공간 확충, 미래형 신기술 규제혁파 등 3개 핵심 분야를 중점 추진한다.
창원 산단은 2만5302㎡ 규모로, 총 2568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대기업 중심의 국내 최대 기계산업 집적지다. 고용 규모는 12만4000명이다. 반월·시화 산단은 3만8010㎡다. 기계·전자·자동차부품 등 중소기업 1만9430개 업체가 있는 공업벨트다. 고용 인력은 25만6000명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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