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방글라데시에서 '쿡스토브 교체' 봉사활동

입력 2019-02-21 11:18   수정 2019-02-21 11:33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방글라데시에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세미나 및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중부발전은 지난 19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SK증권 및 에코아이와 공동으로 ‘해외 CDM 사업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작년 11월 시작된 방글라데시 가정의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 및 방글라데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기획됐다. 방글라데시 환경부와 KOTRA, 우리은행 등의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중부발전·SK증권·에코아이가 공동 진행하는 쿡스토브 보급 사업은 기존 쿡스토브를 우리나라 아궁이 형태의 고효율 쿡스토브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올해 10월까지 총 60만대의 신형 쿡스토브를 방글라데시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전통 쿡스토브는 불완전 연소 때문에 연기가 많이 발생해 가정주부들의 폐질환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신형 기기의 경우 연소가 잘 되고 연기 역시 연통으로 잘 빠지기 때문에 가정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란 게 중부발전의 설명이다.

중부발전은 연말에 국내 1호로 방글라데시에서 해외 배출권을 국내에 도입해 향후 5년간 약 300만t의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20일에는 한국봉사단 20명을 파견해 다카 북서쪽 샴푸르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 마을은 1인당 국민소득이 약 2000달러에 불과하며, 200여 가구가 모여 있다. 중부발전은 영세한 5개 가정을 위해 신규로 스토브를 교체해 주고, 주민 600명에게 도시락을 나눠줬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잠재력이 높은 방글라데시에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방글라데시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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